Art & Culture - 펜바스 컬처뉴스
인간은 모두 죽음을 두려워하는 걸까? 물론 모두가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겠지만, 사람의 성향과 유형에 따라 그 차이는 분명 존재할 것이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창의력이 높은 사람이거나 예술 쪽에 종사하는 '크리에이티브'한 사람일수록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켄트 대학교 (University of Kent) 연구진들의 리서치에 따르면 크리에이티브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평균적으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적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각각 예술 쪽 또는 창의적인 학과의 학생들과 일반 학과의 학생들로 나뉘어 다양한 질문을 통해 죽음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표현했다.
연구를 총괄한 위스맨 교수 (Dr. Arnaud Wisman)는"실험에 참여한 학생 수가 108명이기 때문에 샘플이 조금 작을 수는 있지만, 결과를 분석한 결과 그 트렌드는 분명히 드러났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죽음과 관련된 심리적 또는 사회적 연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크리에이티브한 사람들은 죽음 이후에도 무언가를 세상에 남기곤 한다. 그것은 단순한 업적 이상의 영향력일 것이다. 전설적인 락 밴드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도, 미국 현대 문학의 자존심인 '헤밍웨이' 역시 자신의 작품에 대한 두려움만이 존재했을 뿐, 죽음 자체를 두려워하지 않은 이들이었다. 어쩌면 크리에이티브한 사람들은 죽음이라는 현실적인 상황에서 벗어나 그 이상의 무언가를 그릴 수 있기 때문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때로는 죽음보다 두려운 것은 삶이기 때문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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