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Culture - 펜바스 컬처뉴스
세월호의 노란 리본이 미국으로 수출된 것일까? 미국 최대의 TV 시상식인 에미상 시상식 (Emmy Awards)에는 다수의 파란 리본이 등장했다. 파란 리본의 정체는 무엇일까?
파란 리본은 미국 ACLU (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의 상징이다. ACLU는 최근 트럼프 정권의 이민법 개정 등에 대한 미국 내 인권보호 단체로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몇 주간 미국 사회 내에서 큰 화제가 되었던 DREAM 법안 (Development, Relief, and Education For Alien Minors Act)의 폐지 문제로 ACLU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지지를 받기 시작했다.
DREAM 법안은 지난 2001년 상정된 법안으로, 미국 내에서 거주하는 미성년 이민자들의 교육과 안전을 보호하는 법안이다. 이는 다수의 불법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이민자 학생들에게 미국에서 교육을 받으며 생활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되어 주었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정권은 이 법안의 폐지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많은 사회적 논란이 가열되었다.
트럼프 정권과 특히 사이가 안 좋은 캘리포니아 주는 많은 TV와 영화 산업이 주를 이루는 곳으로써, 다수의 스타들이 이곳을 연고로 하고 있다. 따라서 스타들이 ACLU를 대표하는 파란 리본을 매고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현 정권에 대한 반발과 이민자 가정들을 지키려는 시도로 파악된다.
한편, 에미 시상식에서 파란 리본을 맨 스타는 이민자 가정 출신의 파드마 라크시미, 리즈 아메드 등뿐만 아니라 케터린 한 등 평범한 미국 가정에서 자란 백인 스타들 또한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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