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참새 May 16. 2023

내가 만일 인생을 다시 산다면

독서모임 후기

(독서모임 후기입니다)


20년 자신에게 어떤 말을 해준다면 무슨 말을 해주고 싶나요? 작가는 “뭐든 완벽히 해야 한다는 압박감 느끼지 말고, 그냥 재미있게 살아라”고 말해주고 싶었답니다.      


저는 “인생에 A길을 가지 못하더라도 또 다른 B의 길이 있고, B도 나쁜 것이 아니다. 세상에 좋지 않은 길이라는 것은 없다” 라는 사실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지금 이 사실을 깨닫고 나서 마음이 편해졌거든요. 다른 사람들도 대략 비슷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인생에 정답 비슷한 것이 있다고 봅니다. 이런 책도 어느 정도 나침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모임에서 인생의 올바른 태도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독서모임을 자주 하면서 공부의 즐거움에 빠졌다.     

  

가벼운 이야기부터 묵직한 질문까지 많은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질문을 받아도 긍정적으로 대답할 수 있을까요ㅎ


특히 꼰대가 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지만 신입 직원이 일하는 거 보면 답답하고ㅋㅋ, 제 연락처 저장 안 해놓으면 서운하고 ㅋㅋ 어쩔 수 없는 부분은 있더군요.      


이날 찍은 사진


이 책은 ‘변화와 나이듦을 받아들이는 법’에 대한 책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 변화가 두렵습니다. 흰머리를 볼 때마다, 눈이 빨리 피로해질 때마다, 무릎이 아프거나, 충치가 생길 때마다 자신감이 없고, 가슴이 무너집니다. 그래서 더 강박적으로 영양제를 챙겨먹고, 운동을 하지요. 배가 튀어나오면 안 돼! 비만이 되면 안 돼! 피부도 관리해야해 !! 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오늘 모임에서 어떤 분은, 누구나 저와 같이 느낄 시기가 찾아온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그 변화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합니다. 흰머리가 보여도 머리를 자연스럽게 연출하고, 남들의 시선도 인식하지 않게 되는 지점 말이죠. 저도 그래야 할텐데요ㅠ
    

아무튼 실제로 자연스럽게 그 변화를 받아들이는 분의 모습을 보니, 편안함이 느껴지고 저도 위안이 되고, 약간의 희망도 생겼습니다. 과연 죽음까지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내공이 쌓일지는 의문이지만요ㅎ

작가의 이전글 상(常)이 모든 고통의 원류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