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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캡틴박 Pilot Jun 20. 2020

조종사 자격증에 종류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국토교통부 "비행이론" 참조

날아다니는 비행중년 캡틴박입니다.

오늘은 조종사 자격증에 종류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아래 청녹색 링크를 클릭하시면 조종사 자격증 학습사이트 "아이파일럿"으로 연결됩니다 ^.^

아이파일럿 (ipilot.co.kr) 

조종사 학습 추천 사이트로

온라인으로 학습할 수 있는 조종사 온라인 학습사이트 아이파일럿을 소개합니다.

현재 아이파일럿에서는 한국 최초로 온라인으로 학습할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네요.

과정을 보면 자가용조종사, 사업용조종사, 운송용조종사 과정의 항공법규, 비행이론, 공중항법, 항공기상, 항공교통정보통신 등의 5가지 과정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이구요.

A320 Type Rating과 B737 Type Rating 과정도 있네요.

요즘은 한국안전교통공단에서 시행하는 조종사 학과시험이 CBT로 이루어 지고 있는데요. 

거기에 맞게 제작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를 하나 해 드리겠습니다. 조종사 자격증의 종류에 대해서요.

물론, 이 이야기는 제가 지어낸 것입니다. 

옛날에 생텍쥐페리가 살았습니다.
이 사람은 비행하는 것을 너무 사랑해서 비행기 자격증을 취득했지요.
그런데, 비행기 조종만 하면서 생계를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정부에 문의를 하니, 비행으로 돈을 벌려면 "사업자 등록"처럼 <사업용 조종사 면허>가 필요하다네요.
그래서, 생텍쥐페리는 사업용 조종사 면허를 취득해서, 우편배달 조종사가 됩니다.
그런데, 안개가 끼거나 구름이 많은 날에는 지상이 잘 보이지 않아 길을 잃기 일수였습니다.
그래서, 앞이 잘 안 보여도 비행을 할 수 있는 <계기용 조종사>자격증을 따고 안개가 끼어도 비행을 하게 되었지요.
어느날, 생텍쥐페리는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 결혼을 하게 됩니다. 우편배달 비행은 가족을 부양하는데 부족해서 여객기를 조종하려고 합니다. 
여객기는 엔진이 2개 이상이기 때문에, <육상다발> 자격증을 취득하고,
"어린왕자 항공"에 부기장으로 취업을 합니다.
부기장으로 생활하다가 기장을 승급할만큼 비행시간이 되자, 회사에서는 그에게 기장승급 시험을 보려면
<운송용 조종사>자격증이 필요하다고 알려줍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시니, 대략적인 이해가 가셨지요? 그럼, 더 자세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우선 조종사 자격증에 대해 먼저 아셔야 하는 구분은 

1. 자가용 조종사
2. 사업용 조종사
3. 운송용 조종사

이렇게 3가지 자격증입니다.


1. 자가용 조종사 

: 비행을 하면서 금전적인 수입을 얻지 않는 조종사를 말합니다.

자동차로 말하자면, 보통 운전면허랑 영업용 면허가 다른 것처럼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군가 승객을 태웠을 때인데요.

예를 들어서 제가 대학동창을 태우고 비행기를 조종한다고 해 볼께요.

김포공항에서 청주공항까지 갑니다. 청주공항에 내려서 동창과 청주공항 근처에 올갱이 해장국을 먹었습니다.

만약 친구가 비행기로 데려다 줘서 고맙다고 저에게 기름값 하라고 돈을 준다면 이것은 불법입니다.

그런데, 친구가 아무 말 없이 저에게 해장국을 사준다면 이건 불법이 아니죠.

비행을 한 대가로 돈을 받으면 안되는 자격증이 되겠습니다.


2. 사업용 조종사

: 자가용 조종사 면허가 있는 사람만 응시할 수 있으며, 이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자가용 조종사 과정보다 더 어려운 필기시험, 더 어려운 비행 기동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래에 필요한 비행기동에 대한 사진을 첨부하겠습니다. 원래는 2차대전 때 전투기 공중전 기본 기동중에 하나였었죠.(사진의 출처는 위키피디아, flythewing.com입니다.) 


3. 운송용 조종사

: 에어라인 기장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격증입니다. 조종사 자격증의 끝판왕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기장의 자리에 걸맞게 정말 비행에 관한 모든 지식, 항공법에 모든 것, 해당 여객기에 시스템에 관한 모든 것이 시험범위입니다.

한국에서는 필기시험과 구술시험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필기시험을 한번에 통과한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구술시험도 '오픈북'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런 자료 없이 구술시험장에 들어가면 국토부에서 지정되신 심사관님과 1대 1 면접을 받습니다. 시간은 보통 30분에서 1시간동안 질문을 받습니다.

수많은 질문을 받는데요. 보통 2문제 이상 대답을 못하면 불합격입니다.

저는 운송용 시험을 6개월 정도 준비했는데요. 비행 끝나면 곧바로 도서관이나 스터디카페에서 살았습니다.

이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나이제한, 기본 충족요구량을 아래 표로 보여 드릴께요.


그럼 이제부터 그외에 조종사 자격증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육상자격증과 수상자격증

육상 비행기 조종사란 <활주로>에 착륙하는 비행기를 조종하는 사람을 말하구요.

수상자격증이란 강이나 호수, 수상비행장에 착륙할 수 있는 비행기를 조종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아래에 수상비행기를 하나 보여 드릴께요.

제가 한대 갖고 싶은 2인승 비행기입니다. "아이콘 A5" 라는 비행기인데요. 마치 핸드폰 모델이름 같죠?

이 비행기로 물 위를 달리면 시원할 것 같지 않으세요?

유튜브로 보니 실제로는 물 위에서는 멀미가 난다고 합니다. ^^


한정심사(영어로는 Type Rating)

: 조종하시는 비행기의 무게가 14500파운드 이상 되는 비행기는 조종하시려면 형식증명 또는 한정심사라는 자격증을 따로 취득하셔야 됩니다. 

예를 들어, 저는 보잉737 자격증이 있는데요.

제가 에어버스320이나 보잉787 비행기를 조종하려면 해당 자격증을 다시 취득해야 하는 것입니다.

필기, 구술, 실기시험 3단계가 있는데요.

먼저 컴퓨터 문제은행으로 된 필기시험을 합격하면, 시뮬레이터 센터에 가서 구술시험을 받고, 시뮬레이터 비행테스트를 봅니다. 


계기비행자격(IFR)

 : 이 글 맨처음에 살짝 말씀 드렸지만, 안개나 구름 등으로 앞이 잘 안 보이는 경우 필요한 자격증입니다.

"후드"라고 부르는 "비행기 밖은 안 보이고, 계기들만 보이는 눈 가리개"를 착용하고 비행하는 테스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뭔가 <스타워즈> 영화에 나오는 제다이 수련같지 않나요? ^^

비행 전체를 이 후드를 쓰고 비행하는 건 아니구요. 몇 십분 정도 일부 구간만 사용합니다.

보기보단 어렵지는 않아요.

계기만 보고 비행하기입니다.


오늘은 '조종사 자격증의 종류'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관련해서 궁금하신 사항은 댓글로 문의해 주세요.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글은 [저작권법] 24조에 따라 국토교통부에서 저작권 자유이용일 허가된 사진과 표를 이용했습니다.

  출처는 아래 사진에 공공저작물이며, 사진과 표를 제외한 모든 글은 캡틴박이 만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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