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독서일기

1. 살롱 드 경성 1_김인혜 지음

by GIL


삶이 무너져 내리는 식민지시대와 전쟁을 버티고 극복해 낸 예술가들의 개인적인 이야기

눈물 없이는 읽을 수가 없을 정도로 슬픈 사연이 가득하지만 그러한 슬픔이 있기 때문에 지금 K미술이 눈부시게 꽃 피울 수 있었던 것 아닐까?

각자의 인생에 눈물이 찔끔 나다가도, 또 실린 그림을 보면서 이런 천재들이 있나 싶은, 슬픔과 탄성이 뒤범벅이 된 책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낸 그림들은 위대한 그림이다.

그림은 우리를 좌절로 이끌 수도, 또는 새로운 세계로 인도할 수도 있는 것, 그림은 오로지 그림으로 존재한다.


이 책을 관통하는 한 가지는, 슬픔이 우리 삶을 뒤덮을지라도 우리는 또 우리의 삶을 살아나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그 안에서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 것, 그래서 하루하루는 보잘것 없을지라도 내 인생을 봤을 때는 하나의 예술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서로가 서로에게 뮤즈이고 정신적 지주였던 부부 화가들의 삶 또한 내 마음 깊은 곳을 울린다.

나도, 현실에 굴하지 않고 오늘도 한 걸음 내디뎌보아야겠다 다짐하게 된다.


이상과 구본웅

백석과 정현웅

정지용과 길진섭

김기림과 이여성

이태준과 김용준

김광균과 최재덕

박수근과 박완서

김환기와 그가 사랑한 시인들 /

도상봉과 나상윤

임용련과 백남순

이중섭과 이남덕

유영국과 김기순

김환기와 김향안

김기창과 박래현/

나혜석 이미륵 김재원 배운성 임군홍 이쾌대 변월룡 이인성 오지호/

이대원 장욱진 박고석 김병기 이성자 백영수 변시지 권진규 문신


이제 살롱드경성 2 읽으러 갑니다.


수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