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온블리 Feb 07. 2022

에요와 예요 쉽게 구분하는 법

우리말 공부 01


일상에서 자주 쓰는 ‘에요’와 ‘예요’

가끔 헷갈릴 때가 있으시죠?

아주 쉽게 구분하는 법을 알려 드릴게요.


~할 거에요. (X)

~할 꺼에요. (X)

~할 거예요. (O)

~할 것이에요. (O)


자음과 모음 구분하기


마지막에 끝나는 발음이

자음으로 끝나면 이에요.

모음으로 끝나면 예요. 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저와 결혼할 사람이에요. (ㅁ 자음으로 끝남)

저와 결혼할 사이예요. (ㅣ 모음으로 끝남)


이건 얼마예요? (모음)

분명 잘 해낼 거예요. (모음)

직업이 뭐예요? (모음)

직업이 무엇이에요? (자음)

저는 사회복지사예요. (모음)

저는 교사예요. (모음)

저는 의사예요. (모음)

저는 소방관이에요. (자음)

저는 경찰이에요. (자음)


이름 구분하기 

이름으로 구분할 때도 자음과 모음, 받침이 쓰이는지 아닌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다만, 이름으로 표현할 때 맥락에 따라 달라지므로 잘 살펴서 표현해야 합니다.


'제 이름은 수현입니다'의 맥락이라면 '수현이이에요/수현이예요'로 표기합니다. 받침 있는 이름 뒤에 접미사 '-이'가 붙은 뒤 '이에요'가 쓰이는 때에는 '수현이이이에요''수현이예요' 줄여 쓸 수도 있습니다. 다만 성을 붙여 쓰는 경우에는 접미사 '-이'를 붙여 쓰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므로 '정수현이에요'로 표기할 수 있겠습니다.


수현 -> ㄴ 받침 있는 이름 뒤에 접미사 '-이'가 붙은 뒤 '이에요'가 쓰이는 때에는 수현이이에요./수현이예요.로 줄여 쓸 수도 있습니다.

정수현 -> 성을 붙여 쓰는 경우에는 접미사 '-이'를 붙여 쓰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므로 '정수현이에요'로 표기할 수 있겠습니다.


'길동이이에요'를 줄여서 쓴다면 '길동이예요'로 표현하는 것이 바릅니다. 다만 "제 이름은 '길동'이에요."라고 표현하는 맥락이 있다면 '길동' 뒤에 '이에요'를 붙여서 '길동이에요'로 표현할 수도 있겠습니다.




모음으로 끝나지만 예요가 아닌 에요를 쓸 때가 있습니다.


아니예요. (X)

아니에요. (O)입니다.


조금 더 알아볼까요?

국립국어원 홈페이지 온라인상담 게시판에 ‘아니에요’를 검색하면 이렇게 설명합니다.

'-에요'는 '이다'나 '아니다'의 어간 뒤에 붙어 쓰이는 어미이므로 '이-'나 '아니-' 뒤에만 결합합니다.

다만 격 조사 '에' 뒤에 보조사 '요'가 결합한 것이라면 '이-', '아니-'의 뒤가 아닌 환경에서도 '에요'를 쓸 수 있습니다.

-국립국어원-
국립국어원 온라인상담 게시판


(예: 어디에 혹이 났어요?/이마에요.)

(예: 어디에 피가 났어요?/무릎에요.)


이해가 잘 되셨나요?

그럼 적용을 위해 에요와 예요를 구분해 댓글로 남겨주세요.^^



* 잘 못된 표현이 보이면 알려주세요. 바로잡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13 수백 번 다듬어야 비로소 좋은 글이 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