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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전무후무한 최고의 풀빌라!

인터컨티넨탈 하롱베이 : 3 베드룸 빌라 플라이빗 풀 비치프런트

by 사이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은 혼자 떠나는 여행과 다릅니다.

관광 스폿을 가기보단 삼시세끼 밥 주는 호텔에서 편히 쉬다 오는 여행입니다.

가볼 만한 곳이 아닌 머문 곳의 편안함을 이야기합니다.




* 모든 것이 새 거 새 거 여서 좋았고 호사스러웠던 하롱베이뷰는 분에 넘쳤다.

* 아빠방, 엄마방, 아이들 방 각방 쓰니 가족여행이지만 혼자여행 온 느낌!

* 방마다 욕실도 함께 있어 여러 세대, 여러 가족 함께 머물기 좋을 듯!


오픈하기도 전에 미리 예약한 3 베드룸 빌라 프라이빗 풀 비치프런트.


현재는 1박에 250만 원을 훌쩍 넘긴 가격이지만

예약할 당시 무료 주말 숙박권을 이용해 2박 700불에 예약했으니

재빠르게 예약한 나를 두고두고 칭찬해주고 싶다.


빌라동은 라운지가 있는 메인 빌딩이 아닌 키즈풀 쪽에 있어

라운지에서 체크인 후 전담 직원과 함께 버기를 타고 이동한다.


아직 정리되지 않은 빌라동.

차가운 콘크리트벽이 노출된 지하 주차장에 내려

빌라 내부로 통하는 문을 열고 들어서니 계단 밑 작은 공간에

태풍으로 피신 온 야외수영장 썬베드 쿠션들이 쌓여있어 다소 어수한 분위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으로 훌륭한 물리적 시설들은 감탄의 연속이다.

지하주차장 연결층 포함 3개 층(B1-1층-2층)으로 이루어지는데


1층은 1 킹 베드룸(화장실&욕실 포함) + 리빙룸 + 다이닝룸 + 키친 + 공용화장실 2개

2층은 1 킹 베드룸(화장실&욕실 포함) + 트윈 베드룸(화장실&욕실 포함) + 그 사이를 연결하는 미니 거실


그리고 각 층을 힘들지 않게 오르내리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있어 편리하다.

빌라에 엘리베이터라니!!! 첫 빌라도 아닌데 놀래 자빠지는 줄 알았다!


지하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에 내려

거실을 내려다보니 "와우!" 탄성이 절로 나온다.


우리 이래도 될까?! 이렇게나 좋은 곳에 이틀씩이나 있어도 될까?!

신혼여행도 풀빌라가 아니었는데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


에헤라디야~ 어깨춤이 절로 난다.


우리 가족이 이곳 첫 손님인 것 같다.

모든 것이 남의 손 닿지 않은 새 거 새 거 느낌 그대로다.


침대는 말할 것도 없고

곳곳에 놓인 소파와 쿠션, 의자와 테이블, 수건과 시트

주방 용품들과 인테리어 소품, 벽에 걸린 액자까지

깨끗하고 정갈하며 단정하게 놓여 있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된다.


2층에서 아이들이 "엄마~" 하고 부르면

1층에서 "왜?!" 하고 양손 모아 메아리친다.

그만큼 공간이 크고 넓고 높다.


그리고 그만큼 동선이 길다.

2층 내 방에서 "여보~ 충전기 어딨어?" 하면

1층 남편방에서 "1층 식탁에 있어!" 소리친다.


그럼 2층 내 방을 나서 작은 거실을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와 다이닝룸 식탁에서 충전기를 집어 들고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와 충전하는 식이다.


1층 남편방, 2층 아이들 방과 내방 사이를 오가며

생활용품들을 나르고 정리하는데 번거로웠지만

그 부산함이 불편함이라기 보단 보물찾기 마냥 즐거움이었다.


내 생애 첫 풀빌라는 아니지만

내 생애 다시없을 최고의 풀빌라임에 틀림이 없다.



개인적으로 이런 게 좋았습니다.

남편, 아이들과 분리되어 혼자 방을 쓰니 혼자 여행 온 느낌

혼자니깐 방문 닫고 욕실 슬라이딩 도어 열어둔 채 즐긴 욕조 목욕

층고가 높았던 거실 TV 보다 아늑한 내방 침대에서 반쯤 누워본 TV

아이들이 잠든 후 조용한 2층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책 읽었던 늦은 밤

의자는 8개 놓여있지만 스무 명은 족히 앉을 수 있는 식탁에서 혼자 앉아 글쓰기

날이 흐리고 비가 와 이용하진 않았지만 프라이빗풀 넘어 흐릿해도 멋졌던 하롱베이뷰



팁이라면 팁

여러 세대, 여러 가족이 놀러 와 각방을 쓰면 굿!

한가족이라면 방마다 생활용품 정리 필요



빌라 2층에서 내려다본 거실 뷰
2일 동안 쓴 내 방 침실
침실 미닫이문 너머 거대한 드레스룸 겸 서재(?)
혼자 쓰긴 아깝지만 혼자여서 더 좋았던 깔끔, 단정한 욕실
둘이 들어가도 널찍널찍, 혼자 쓰니 운동장이었던 욕조
2층 아이들 방, 각각 침대 하니씩 쓰니 서로 편하고 좋다.


정면창과 측면창으로 바라본 하롱베이뷰



아이들 방에서 내려다본 야외 수영장, 태풍 영향으로 쿠션들이 다 치워져 있다.
1층 아빠방. 하롱베이를 모티브로 한 액자가 눈에 띈다.
아빠방에도 욕조 따로, 샤워실 따로, 화장실 따로!
야외 테라스에서 바라본 하롱베이
소파와 쿠션이 새 거 새 거라 까슬까슬 뽀들 뽀들 사용감이 좋았다.
삼대가 둘러앉아 식사해도 될 만큼 큰 식탁
식탁 뒤 서랍장을 열면 여러 다이닝 용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빌라는 라운지 이용이 포함되어 있어 사용하진 않았다.
지하와 1층, 1층과 2층을 오가는 계단
엘리베이터 타고 1층으로 내려오면 보이는 복도
머무는 내내 편하게 사용했던 빌라 실내 엘리베이터
내 방 침대에서 바라본 하롱베이뷰



프라이빗 수영장 너머 하롱베이의 노을과 초승달
빌라 전경, 창에 비친 노을과 그 너머 실내조명, 하롱베이뷰
야외 수영장 옆 샤워장
날이 좋았던 그물망에 누워 한잠 거하게 잤을 듯하다.
늦은 밤 아이들 재워놓고 노란 쿠션에 기대어 책 읽기 좋았던 2층 미니 거실
늦은 밤 아이들 재워놓고 노란 쿠션에 기대어 책 읽기 좋았던 2층 미니 거실
날씬한 야자수가 듬성듬성 보였던 야외 테라스, 쿠션감도 좋다
태풍 영향으로 비바람 치던 하롱베이 날씨
거실에 놓인 아기자기 소품들


1층 공용화장실, 객실 하나 나올만한 큰 사이즈, 1층 묵직한 문을 열면 보이는 초록뷰
문 뒤 너머 보이는 키즈풀
문 하나 열고 나가면 키즈풀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놀기 좋았던 풀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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