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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이율 작가 Nov 02. 2021

계절이 저절로 오지 않는다

김이율

+ 여기까지 오느라 얼마나 힘들었나요 +

여름이 지났다고

그냥 가을이 오는 건 아니야.

네 마음이 하염없이 울어서

가을이 온 거야.


뜨거운 여름볕이

네 눈물에 흠뻑 젖어서

그렇게 가을이 온 거야.


*

뭐든지 그냥 오는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사연과 우여곡절을 겪고 난 후에

그렇게 오는 거죠.

오는 과정 속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계절이 새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이 마음도 이제 새 옷으로

갈아입어야겠지요. 그럴 수밖에요.

그래야 또 살아지니까요.


- 김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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