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학교에서 수사학을 가르치는 선생이었습니다. 그런 나에게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나는 교사이기는 하지만 마음속에는 열정이 가득하고 또 사람을 지도하겠다는 야망이 있습니다. 이 불쌍한 병사들…. 북군의 지도자들은 전술과 전략에 대하여 너무나 모릅니다. 하지만 폰더, 나는 끈질긴 사람입니다. 그게 내가 이 전투에서 발휘할 수 있는 가장 큰 장기예요. 내 마음 깊숙한 곳에는 무기력과 무능력을 증오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나는 오늘 죽을지도 모르지만 등에 총알이 박힌 채 죽지는 않을 겁니다. 나는 결코 후퇴하다가 죽지는 않을 거예요. 그런 점에서 나는 사도 바울 같은 사람입니다. ‘나는 이것 한 가지는 확실하게 압니다. 나는 나의 목표를 향해 줄기차게 나아갈 뿐입니다.’라고 바울은 말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