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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설녜 Sep 13. 2020

왜 IT 기업들은 지도앱을 만들까

카카오맵을 중심으로

1. 지도앱 특성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0554469&memberNo=32291422

1) 지도앱은 교통, 금융앱과 더불어 잔존율이 높은 종류 중 하나. (카카오맵 잔존율 83%)

2) 타앱과의 연결, 확장성이 좋음

    ➱ 교통, 외식 등 위치기반 산업들과 연결하기 좋음.

    ➱ 최근에는 '단순 길찾기'에서 벗어나 숙소 예약,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채널로 활용되고 있음. 

3) 범용성이 좋다: 특정 타겟X, 전연령 전 세대가 사용하는 App임. 

4) 미래 먹거리: 애플이 2012년 자체 지도 서비스를 만들고, 현재까지 꾸준히 수정하고 있음. 

    ➱ 단기적 수익창출(광고)보다, 현재 집중하고 있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장과 연결하기 위함

 - 언급한 카플레이 서비스나 모바일 기기는 '맞춤형 서비스'가 중요함.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이용자 데이터

   필요하고, 지도앱은 이를 얻을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이라고 볼 수 있음. 

- 지도앱은 스마트폰 다음 시대의 디바이스로 여겨지고 있는 '커넥티드 카'에서 핵심 SW. 

   거대 IT 기업들이 단기적 수익이 높지 않은 지도앱에 큰 투자를 하고 있는 이유라고 볼 수 있음. 

    ➱IT기업 뿐 아니라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 기업에서도 자체 지도앱을 만들고 있다고 함


2. 이용자 특성(네이버 + 카카오 + 구글맵)


* 국내 모바일맵 서비스는 사실상 카카오+네이버 투트랙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음. 구글맵은 한국 정책상 정확한 위치를 제공하지 못하기에, 설치 이용자 수는 높지만 실질적 이용시간은 굉장히 떨어지는 편. 

1) 전반적으로 지도앱 순이용자수가 늘어나고 있음.(구글맵 제외)

➱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 맵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다양화 등이 이유로 파악됨.

2) 대체적으로 남성 이용자 비율이 더 높음. 20대는 여성 비율이 더 높음. (특히 카카오맵)

➱ 여성 비율이 높았던 'Daum'의 이용자가 여기로 유입된 것이 아닐까?

3) 카카오맵의 이용자수 증가는 매우 가파르게 이루어지고 있음. 

4) 순이용자수: 네이버맵 > 카카오맵 / 평균 이용시간: 카카오맵 > 네이버맵

➱ 가장 독특한 지점이라고 생각. 카카오맵은 네이버맵과 달리 지하철, 버스 등 교통 관련 기능을 따로 떼어 앱으로 제작. 네이버맵은 'All-in one' 전략. 그런데도 카카오맵의 이용시간이 높음.

5) 단독사용률: 네이버맵(60%) > 카카오맵(50.7%)

➱ 네이버에 비해 2030 비율이 높은 것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 타앱을 비교 사용.


3. 경영자 관점


(1) 전략적 측면

- 카카오맵은 네이버와 달리 지하철, 버스, 내비를 독립된 App으로 제작. 각 기능을 다른앱으로 분산하는 전략.

- 특히, '카카오내비'는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카카오맵 내부에서 이용 가능. 그럼에도 독립된 App으로 제작.

- 장점: 이용자 풀을 보다 넓게 확보할 수 있음, '카카오'라는 브랜드를 각인시키는데 용이

➱ 카카오는 후발주자, 네이버보다 짧은 역사를 가진 기업이기에 이 전략을 채택한듯. 

➱ 해당 교통앱 이용자를 모두 합치면 네이버맵 이용자수를 넘음. '교통/지도 앱 시장' 부문에서 카카오라는 이름을 선두주자로 각인시킬 수 있음. 

- 단점: 이용자가 분산되어 '1위'를 할 수 없음.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어려움. 


(2) 수익 측면

- 지도앱을 통해 '이용자 위치 서비스'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숙소 예약, 가게 추천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구현할 수 있음

(ex. 네이버: 네이버맵 탐색 -> 가게 정보 습득 -> '네이버 예약' -> '네이버 페이' 결제)

- 지도앱을 시작으로, 각자의 서비스로 Lock-in 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음. 


4. 서비스 특징


(1) 실시간 승하차 알림

- 카카오맵만의 부가 기능. GPS 추적을 통해, 자동으로 승하차 알림을 줌.

- 해당 기능에 대한 이용자들의 칭찬이 매우 많음. 허나, 와이파이가 끊기거나하는 상황에서 알람이 울리지 않을 위험이 있음. 



(2) 추천 경로

출처: https://brunch.co.kr/@fpw919/3

- 화면 전환 없이 모든 경로를 한 화면에서 보여줘서 편리함.

- 고정적으로 자리를 차지하는 사이드바 때문에 좀 답답한 느낌이 들긴 함. 


(3) 가독성


- 네이버맵보다 데이터가 부족하여, 근처에 있는 가게가 전부 뜨지 않음.

- 그럼에도 아이콘이 난잡하게 표현되어 가독성이 매우 떨어짐.


(4) 주변찾기

출처: https://brunch.co.kr/@fpw919/7

- 구글맵/네이버지도/카카오맵의 주변 가게 아이콘

- 카테고리 분류, UI형태의 차이가 눈에 띰. 개인적으로는 세부적인 카테고라이징이 더 편리하다고 느낌. 


5. 개선안


1) 가독성 개선이 시급 

- 업종별로 아이콘 색을 달리하고, 줌인 했을 때만 해당 블록에 있는 가게를 보여주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다 보이지 않게 정리하는 것이 좋을듯 함. 


2) 데이터 부족

- 작은 가게도 전부 지도안에 뜰 수 있도록 보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봄.

(네이버 맵에는 뜨는데 카카오맵에는 뜨지 않는 가게들이 꽤 많음. 이 차이에서 이용자 이탈이 가장 많이 일어날 것으로 추정)

- 타앱(카카오 버스, 지하철)의 데이터를 카카오맵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3) 교통 중심의 맵임을 어필

- 카카맵은 타맵에 비해 '교통' 데이터가 많이 확보 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음. 

- 이용자 수가 네이버맵에 비해 크게 차이나기 때문에, 네이버맵만큼 정밀한 정보를 제공하기가 힘들것으로 판단. '교통수단을 이용할 땐 카카오맵'이라는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울 필요가 있다고 봄. 



참고자료

https://brunch.co.kr/@fpw919/5

http://delighit.net/post/get/40/14287/

https://blog.naver.com/deco_ddd/222045204601

http://www.sisajournal-e.com/news/articleView.html?idxno=221349

https://brunch.co.kr/@fpw919/3

http://www.dailypop.kr/news/articleView.html?idxno=46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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