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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랑군 Sep 10. 2017

LG V30, 이번에는 가격이 승부수?? 글세....

 LG의 최상위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LG V30'이 발표되었습니다.

 이미 지난 6일부터 전국 각지에 체험존이 마련되어 'LG V30'의 홍보가 들어간 상황이죠.
 그런데 가격에 대한 발표가 없어 어떻게 정해질지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LG V30'의 가격이 책정되었습니다.
 64G 기본모델인 'LG V30'가 949,300원'LG V30+'가 998,800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LG V30'가 가성비에 승부수를 띄운다고 합니다.
 'LG V30'가 경쟁자로 표방하는 기기보다 10만원이 더 저렴하니 충분히 가성비가 높은 기기라는 것이죠.



 우선 광고에도 여러번 나왔지만 'LG V30'는 노트를 경쟁자로 삼고 있는 기기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그러한 바람은 단지 LG의 바람일 뿐 실질적인 경쟁자는 노트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노트는 S팬이라는 아이템을 통해 독자적인 영역을 만든 기기입니다. 일반 스마트폰 또는 패블릿폰인 'LG V30'와는 사실 그 영역이 다릅니다. 오히려 'LG V30'의 경쟁자를 삼성에서 찾는다면 '갤럭시S8 Plus'가 그 대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노트가 경쟁가라고 하니 LG의 바람대로 'LG V30'와 '노트8'을 비교해보면 10만원의 차이가 결코 저렴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기기에서 가장 높은 가격일 차지하는 디스플레이만 보더라도 'LG V30'는 '노트8'에 비해 더 작은 화면이고, 엣지 스크린을 사용한 '노트8'의 디스플레이 가격은 'LG V30'와의 가격차이인 1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차이가 발생합니다.



 세부적인 스펙으로 본다면 '노트8'의 6G에 비해 작은 4G의 RAM(RAM은.. 용량이 깡패입니다...)과 홍채인식 미지원S팬과 같은 필기구의 부재 등 LG에서 말한 가성비 이상의 가격차이가 보입니다.

 결국 '노트8'에 비해 10만원정도가 저렴한 것은 단지 그 스펙의 일부만으로도 설명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그렇다고 'LG V30'이 모든 스펙 부분에서 '노트8'에 뒤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만을 인수한 삼성이지만 대체 하만의 사운드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노트8'의 사운드는 'LG V30'에 비하면 그냥 소리를 들려준다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세세한 부분의 조절이 가능한 'LG V30'의 사운드는 이전보다 더욱 더 그 특징을 잘 살렸습니다.
 'LG V30'의 카메라 역시 이전보다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특히 실제와 비슷한 색감처리 및 광각렌즈의 외곡처리는 이전에 비해 월등히 좋아진 부분이고 카메라가 좋다는 '노트8'보다 개인적으로는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역시 이번 'LG V30'의 가격정책은 여전히 LG 모바일이 사진의 위치를 잘 알지 못하게 아닌가 생각들게 만듭니다.

 물론 'LG V30'의 개발비용을 제외하고서라도 부품 수급비용은 '노트8'에 비해 월등히 비싼 것이 사실입니다. 스펙이 높아서 비싼 것이 아니라 자체 수급이 가능한 부품 및 구입하는 수량에 따른 단가 차이가 상당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는 기업의 내부적인 문제일 뿐 사용자들의 고려사항은 아닙니다. 사용자에게 중요한 것은 이 기기가 이정도 가격을 주고 구입할만한 가치가 있는가에 대한 부분입니다.
 앞서 말했듯 'LG V30'의 실질적인 경쟁기기는 '갤럭시S8 Plus'로 생각됩니다. '갤럭시S8 Plus'의 가격을 생각해본다면 역시 'LG V30'의 가격은 좀 높은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마저도 통신사들의 만류로 5만원을 낮춰 출시한 것이라고 하니 LG의 자신만의 세계는 앞으로도 얼마간 좀 더 계속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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