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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코 Oct 12. 2024

불을 닮은 벌레, 타타란나

Tatarana

어느 이른 아침, 한 소년이 해먹에서 내려와 친구들을 찾아보았지만 모두 아직 자고 있었습니다. 혼자 심심해진 소년은 집을 나와 숲으로 향했습니다. 숲을 걷다 우연히 소변을 보고 있던 할아버지와 마주쳤습니다.  

   

할아버지: 이렇게 이른 아침에 어디 가느냐? 

    

소년: 마라쿠야 열매를 먹으러 숲에 가요.   

  

할아버지: 혼자 숲에 가는 건 위험하단다. 기다려라, 내가 같이 가주마.     


두 사람은 함께 숲으로 향했습니다. 어느 주술사, 파재의 집 근처에 마라쿠야가 주렁주렁 열려 있었습니다. 소년은 빨리 열매를 따고 싶어 다가가려 했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손을 들어 멈추며 말했습니다.   

  

할아버지: 잠깐! 조심해라. 저 나뭇잎을 보렴. 타타란나가 잔뜩 있구나.     


소년: 타타란나요? 그게 뭐예요?     


할아버지: 타타란나를 모르느냐? 나뭇잎에 붙어있는 저 벌레가 바로 타타란나란다.  

   

소년은 나뭇잎 위의 벌레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소년: 와, 정말 예뻐요! 마치 작은 불 덩어리 같아요.     


소년은 타타란나를 손으로 잡아보고 싶어 손을 뻗었습니다. 

    

할아버지: 안 된다! 만지면 큰일나. 화상을 입을 거야.  

   

소년: 에이, 할아버지. 그냥 불처럼 생긴 것뿐이잖아요.  

   

소년은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결국 타타란나를 손에 쥐었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비명을 지르며 벌레를 던져버렸습니다.     


소년: 아야! 내 손이 불타는 것 같아요!     


할아버지: 이제 알겠느냐? 왜 그 벌레를 타타란나라고 부르는지.     


소년은 울상을 지으며 아픈 손을 감쌌습니다. 할아버지는 씹고 있던 담배 조각을 내밀며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소변을 보고 싶지 않느냐?     


소년: 네, 지금 당장요.     


할아버지: 이 담배 조각에 소변을 보아라. 그리고 그걸 아픈 손에 대 보거라.     


소년은 할아버지의 말을 따랐고, 신기하게도 손의 통증이 서서히 가라앉았습니다.     


소년: 와! 아픈 게 다 나았어요! 오줌이 불을 껐어요.     


할아버지: 그렇지. 자, 이제 열매를 따기 전에 타타란나를 조심하는 법을 배웠구나.     


소년: 그런데 할아버지, 왜 맛있는 마라쿠야 덩굴에 이런 벌레가 사는 거예요?     


할아버지: 흠... 그건 나도 잘 모르겠구나. 내일 파재에게 물어보자꾸나.    

 

다음 날, 소년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주술사, 파재를 찾아갔습니다. 주술사는 소년에게 오래된 이야기 하나를 들려주었습니다.          



옛날 옛적, 한 용감한 원주민이 있었습니다. 그는 특히 밤마다 화롯불 곁에 머무는 것과 마라쿠야 열매 먹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사냥을 나갈 때도 그의 자루에는 늘 마라쿠야가 가득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숲속에서 높은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시계꽃 덩굴을 발견했습니다. 덩굴 끝에는 탐스럽고 아름다운 마라쿠야 열매가 달려 있었습니다. 그는 열매를 따기 위해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덩굴에 둥지를 튼 새가 갑자기 울며 그를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새는 보금자리를 지키려는 듯 계속 쪼아대었고, 결국 그는 나무에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빠른 속도로 떨어지며 목이 부러져버렸고, 그는 죽기 직전 이렇게 외쳤습니다.     


"투팡! 내가 저 마라쿠야를 먹을 수 있었다면, 내 인생을 바꿀 수 있었다면, 하늘을 날 수 있었다면 나는 떨어지지 않았을 텐데...“     


투팡은 이 용감한 원주민의 마지막 말을 듣고 깊이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소원을 이루어주기로 했습니다. 투팡은 그를 타타란나로 바꾸어, 마라쿠야 잎을 먹고 사는 벌레가 되게 했습니다. 또한 그의 자루 속에 있던 독 화살로는 독을 가진 털을 만들어 새들이 그를 먹지 않도록 보호해 주었습니다. 타타란나는 빨갛게 물든 독 털을 가지고, 변화할 수 있는 능력도 얻었습니다. 이제 타타란나는 애벌레에서 나방으로 우화하여 밤에는 불처럼 빛나는 곳으로 날아갑니다.     


소년은 파재의 이야기를 듣고 신기해하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타타란나의 불 같은 성질을 알게 된 소년은, 이제 숲속에서 벌레를 만날 때마다 조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타타란나[Tatarana]Taturana 

‘검은 불’이라는 뜻으로 사람을 죽이는 치명적인 독을 가지고 있어 ‘킬러 벌레’라고 불린다.


마라쿠야[marakuyá]Maracujá 

패션프루트는 시계꽃과의 덩굴식물이다.




Tatarana


Amó ara koamutumo, amó gunumin osém oinĩsuí.

I oisekar omosarairũ, Nhẽ gunumin opain kera oikóbo.

Aéreme ebokuey kurumin osém ooka apegui kaa katy. Aépe ouasém  oramuya uaá karyka oikóbo kaape.

A’é opurangetá,

ー Koemeténã nde  só oikóbo marangoty?  

ー Xe karu asó marakuya kaape.  

ー Oyepebe nosói kaa pypê. Kueya ipuxi!

ー Xe angereká, ramuya!

ー Earõ! Xe arosó nde irũnamo.     

Mokõi oiké kaabo.

Payé roka pyry marakuyatyba oikó.

Kurumin oipotar pysyka kó marakuya.    

Ramuya oié,

ーEarõ! Xá! Esepyak tataranatyba  marakuya robape oikóbo!

ーTatarana? Ebokuey mbaepa?

ーNa nde kuabi pa? Esepyak koé sobape!

ーAh, porangeté! Tatáuautatá tatarapuá yabé oikób!     

Kurumĩ oipotar pysyka tatarana pó pe.

ーEpysykumẽ ! Kó oiapy ndepó.

ーAh, ramuya emosaraiumẽ! Ebokuey nhó tatá beramei!     

Kurumĩ oipysyk tatarana pópypépe, nhẽ sesapiya sapin supi oimombora tatarana mamõpe.

ーMbae pá? 

ーXe pó sapy. Xe oipysyk tatapyi yabé. 

ーAh koyr nde rekuab. Aipóramo asé oié tatarana.     

Ramuya mosém pytyma apasoka yuru suí bé oiporandub kurumĩ resé,

ーNde seia kary’pa?

ーPá!

ーAéreme oikaryk kó pytymakapé pe. Asuí oipysyk asypó pe. Kurumĩ oyapó emonã.      

Póasy oyarok.

ーKatupiré?

ーPá, karyka oimbogueb axitatá yabé!       

Nhẽ,ramuya,mbaeresé oima’a tatarana marakuyá roba pe?

ーEbokuey xe noikuabi xe emiminõ!       

Nde eporandub payé resé!

Ara arirí, kurumĩ osó tauié payéroka ta oiporandub mbae.    

Payé oimombéu iresé,

ーAkoérame, oima’a abá ikoeté uaá pysabo oipysyketé tatauau puri oikóbo. 

Asuí i oipysyketé marakuyakaru bé. 

I osókaabo memenhé oirasó marakuyá pikuá bé puasy pikuá bé o sarabatana.

Amoara, oiasém kaape marakuyá ixipó uaá yupíre ybatéeté ybyrá pe. 

Abá oimaẽ marakuyá poranga ybirakangapyra pe. 

Kó abá moyeupyr ybyrápe apyra koty ta oipysik kó marakuyá. 

Soé oipysykumã, kóeipe guyráasú ua’a oirekó o ayty kó ybyrakanga guime, osepenhã ta oipiara o ayty. 

Uirá tĩtuka resé, kó abá kuiapaubo ybyrá suí bé okuiábo i omopéna o ayura. 

Omanõ yanondé oié,

“Tupã! Temomã xe aikatú karubo kó marakuyá…, temomã xe aikatú yemoyerébo oikóbaremebé…, temomã xe aikatú bebébo nakuiái ybyrasuí… asuí omanõ.”

     

Tupã, sausubar abá.

Tupã oimoãbo abá nheenga anhuarãma resé, oimoyeréu kó abá tatarana pe. 

Ebokuey tatarana karú oikóbo marakuyaybá roba.

Pikuá pupé puãsy resé oimonhang  akaaba asuí moyeguak piranga ta momorandub ipuxi resé.   

Moyaba, guyrá noikarúi tatarana. Asuí oimeeng yemoyerébaba bé i abásupe.

Emonã tatarana oyemoyerébo sarará pe, pysabo, obebé tataaua rendy pi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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