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실패와 열등감을 잃을 땐 ‘비밀정원’을 들어

kpop 명상

by 덴부와 셜리


오마이 걸의 비밀정원 듣기


2018년 발표한 이 노래는 서지음 작사, 스티븐 리 외 2명이 작곡한 노래이다.

이 노래에 중요한 가사가 있다.


혼자만의 장소가 있어. 아직은 별거 아닌 풍경이지만


당신이 너무 왜소하고, 준비하는 것이 계속 실패를 거듭할 때 들으면 좋을 것 같다.

왜냐면 모두가 각자의 정원이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별거 아닌 풍경이지만, 봄에 씨를 뿌리고 물을 주면 여름, 가을에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 나온다.



나의 비밀정원을 이해하려면 몇 가지 경험이 있어야 한다.

텃밭을 가꾸어봐야 한다. 흙을 만져보고, 쪼그려 앉아 김을 매어 보아야 한다.


어느 날 밤에 술에 취해서 잊고 있던 텃밭에 무우 씨를 뿌렸다. 가로등 밑에 있는 텃밭 구역이라 가능했다.

그 당시,

텃밭은 집에서 걸어갈만한 곳이었다.

그런데 술취한 상태에서 집에 들어가서 직원동료가 준 무우 씨를 갖고, 호미를 들고 나왔다. 왜 어떻게 갔는지는 지금도 모르겠다.

여름에 키웠던 작물들은 이미 수확하고 정리를 해 놓은 밭이었다. 열심히 밭을 갈고 씨를 뿌렸던 기억은 난다. 기대감 없었던 것도 기억난다.

그러고는 일에 바빠 잊고 있다가 어느 날 다시 가 보았다.


오 마이갓!! 쑥쑥 자란 무우(현재 표준은 ‘무’)를 보고 깜짝 놀랐다. 어떻게 저렇게 자라났지?


특히 마음이 외롭고 울적할 때는 더욱 텃밭을 가구어야 한다.

지금 월세 사는 마당에 소작 칠 땅이 어딨 냐고?


텃밭은

옥탑방이면 옥상에 흙을 가져와 키워도 되고

연초에 각 지자체에서 텃밭 분양을 한다. 서울에서도 한다. 저렴하게 제공한다.

경기도 인근 동네에서도 개인적으로 텃밭분양하는 것도 많다.


재배방법은

그냥 땅 파고 비료 주고 씨뿌리면 된다.

나는 환경을 생각해서 검은 비닐을 깔고, 플라스틱 폴대를 쓰지 않았다.



밭은 보면 주인을 알 수 있다고 했다.


나의 비밀정원은 울퉁불퉁한 밭에, 밭고랑도 지렁이처럼 일자가 아니었다.

나는 그런 사람이었다.

하지만 별거 아닌 풍경이지만 정말 아름다운 풍경으로 만들었다.

keyword
이전 22화아침의 다짐은 더콰이엇의 ‘mission’을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