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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천정 Jun 16. 2022

나이키X카시나 원앙 리셀가 예측

나는 어쩌다 원앙 박사가 되었나.

스니커즈 씬의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글을 적습니다.


호기롭게!

리셀가에 대해서는 그 어떤 예측도 하지 못하는 점 미리 밝힙니다. 그럴 깜냥은 아니라서,,,

그것은 오직 보이지 않는 손이,,,


 저는 '개연성'이야말로 대 콘텐츠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한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브랜드는 작은 브랜드의 룰이 있고, 큰 브랜드는 큰 브랜드만의 룰이 있을 텐데요. 그 크기의 크고 작음과 상관없이, 꼭 지켜야 할 하나의 룰이 있다고 하면 '개연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요? 저는 그래서 더욱 어렵고, 더 신경 써야 하는 특성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왜냐면 우리는 개연성을 압도하는 이미지의 시대에 살고 있고, 그래서 중요 체크!라고 표시해놓고서도

 근데 그게 그렇게 중요해?라고 서로에게 반문한 적이 많기 때문입니다. 고백하건대 저 또한 그랬습니다.


 

 그러니까 말이죠. 6월 4일 한국의 스트릿 편집샵 카시나가 나이키와 콜라보한 두 번째 스니커즈 에어맥스 1 '원앙'이 출시되었습니다. 정확한 출시 일정이나 카시나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음, 색상도 이목을 끌만하고, 다양한 소재 조합도 이 정도면 꽤 괜찮은데, 오 로고 디테일도 꽤 신경 많이 썼는걸. 하는 생각을 스니커즈 사진을 보고서는 했더랬죠. 다만, 제가 의아했던 부분은 그런 겁니다.


 왠 "원앙?"


 원앙이라...

 스케이트보드 문화를 기반으로 한 스트릿 편집샵에서 끌어올 만한 모티프 대상인가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아 또 그렇게 국한 짓는 것은 너무 가혹한 처사일까요?


나이키 X 카시나 덩크 로우 80's 버스

 아무래도 나이키와 카시나의 첫 번째 콜라보였던 덩크 로우가, 카시나 그들 자신의 정체성과 로컬리티를 가득 담은 부산 버스와 고속도로 교통 표지판 컬렉션이었다 보니, 그런 멋들어진 스토리텔링이 한 번 더 나와주기를 기대했던 탓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저에겐 '원앙'이라는 모티프와 거기서 차용한 의미가 카시나라는 브랜드와 착 붙는 개연성이 있는가?, 궁합이 잘 맞는가?에 대한 질문이 먼저 들더군요. 영 확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그래, 카시나가 한국 그 자체를 대표한다고 치자. 그러면 '원앙'은 한국을 대표하기에 괜찮은 모티프인가?

 아. 이 부분은 앞선 의견과 마찬가지로 주관적일 수 있으나, '원앙'이라는 생물이 한국을 대표했던 적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는 저는, 여전히 의문부호를 날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국 원앙이 해외에서 이슈가 되었던 사례로 꼽히는 게 2018년도 11월의 아시아 원앙의 센트럴 파크 습격인데요. 원앙의 영어명 Mandarin Duck에서 알 수 있겠지만, 첨부한 기사처럼 <우리나라 원앙> or korean duck 으로의 하잎은 찾기 힘들고요.


 이슈가 된 이후 국내 커뮤 등에선 K-원앙이다 했던 모양이지만, '아시아 원앙'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는 정정 댓글까지 있었던 걸로 보면 무분별한 '국뽕'에 대한 상호 간의 경계가 사뭇 느껴지기도 하네요.  

참고 : 스브스 뉴스 https://www.youtube.com/watch?v=kGJTMCZCGV0


 그러니까 뭐, 넌 하여간에 원앙이 되었건 진돗개가 되었건, 호랑이가 되었건 까지 않았겠어? 싶을 텐데요. 제가 좀 '개연성'에 대해 유난인 종자일 수 있겠습니다만 양해해주시지요. 하필 저는 국어국문학과란 전공을 갖고 있거든요. 이 정도면 개연성 집착에 대한 개연성이 좀 있지 않습니까?



출처 : https://www.shoeprize.com/culture/2404/



 스토리텔링에 대한 부연 설명을 본다면 뭐랄까...

 의미를...참...많이...담으셨네요...더..담을...케파가...있습니까...? 할 뿐 '핑-' 하며 꽂히는 지점이 없더군요. (물론 어디까지나 주관과 취향의 영역입니다.)




 맥스 1 원앙과 관련한 다양한 매체 PR을 보며 지지부진한 개연성 탐구에 답답했던 저는 그저

 원앙이라... 누가 설명 좀 해줘!라고 할 뿐이었습니다.




 그 사이, 안국동 한옥 카페에서 전통미라는 게 뚝뚝 떨어지는 팝업도 하고 부채 사은품도 증정하는 등, 이미지나 텍스트 콘텐츠에서 '전통' 이란 키워드가 굉장히 강조되는 거 같더군요.

출처 : 네이버 이미지 검색 - 카시나 어니언


 그러다 참 이런 개연성 집착러가 말 그대로 집착할만한 문구를 발견했지 말입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hanna0doona/222760930038


 잘 안 보이시죠? 나이키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의 상세 페이지 캡처입니다.

 아 그렇군요!

 한국의 전통 혼례에서 사용되는 나무 원앙에서 영감을 받은 거였어요!

 아니 근데, 왜 전통 혼례에서 영감을 받으셨죠?

 아 카시나가 설립 25주년이고 나이키가 50주년이군요~

 그래서 은혼식을 떠올리셨다구요!(나이키 공식 홈페이지 커머셜 영상 인터뷰 내용 중)

 아 근데, 은혼식은 서양식 결혼과 관련한 풍습 아닌가요? 아 이건 좀 넘어갈까요?

 근데 있죠. 전통 혼례에선 원앙 목각인형이 안 쓰이는데요?


 하필 저는 국어국문학과인 와중 신화와 민속학 관련 수업을 좋아했는데요. 상징의 의미와 역사를 파악하는 게 재밌더라고요. 그런 의미로 오랜만에 공부하는 마음으로다가 몇 개 좀 더 찾아봤습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nnibr_re_kr/221542717586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출처 : https://www.koya-culture.com/news/article.html?no=91830


띠-용!

 근데 결국엔 다 인터넷 글이지 않을까 싶어 좀 더 찾아봐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설마 이 정도 단위의 콜라보를 하는데, 심지어 '전통'을 키워드로 콜라보를 했는데 팩트에 대한 오류가 있었겠어? 내가 확인한 게 틀렸을지도 몰라. 하는 마음이었죠.


출처 : 나무위키

 오 역시 갓무위키!

 라고 했지만 0무위키였던 모양이더군요. 몇 번의 검색 결과 원앙 인형이 전통혼례에 사용되었다는 근거는 몇 개의 블로그 글과 나무위키 외에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천연기념물 지정 이유 기술 부분도 살짝 의심해볼 만합니다.

 아래는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담당부서의 지정 이유인데요.

출처 : 문화재청

 유선 문의 결과 해당 내용이 지정 당시의 이유라고 하며, 그 외에는 일종의 민간에 퍼진 감성적인 영역일 수 있다고 하더군요.


 원앙금침 등 부부의 신방을 상징하는 전통적 모티프가 있다 보니,

 원앙의 천연기념물 지정 사유에 대해 민중에서 "백년해로를 상징하는 동물이라서"라는 이유를 붙이는 건 크게 무리는 아닐 듯합니다. 하지만 원앙이라는 동물의 ‘생존을 위한 치열한 번식 행위’에서 "백년해로" & "부부금슬"이라는 키워드를 도출해내기 어려운 마당에 해당 이유를 공식 문서에 기술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었던 건 아닐까 싶네요.


 하여간에,

 전통혼례에서 기러기가 이대로 잊혀져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상징이었다는 것!


 특히 전통혼례를 상징하는 목각인형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스니커즈의 스토리텔링에서 ‘기러기 생략 - 원앙 강조’로 퉁 쳐버리는 것이

 나이키 코리아나 카시나가 해당 스니커즈 & 그래픽 자산을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에서 영감 받았다고 하기에는 아쉬운 태도라는 점은 한 번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


 아래는 팩트 체크에 체크를 더하고자 휘뚜루마뚜루 검색을 통해서 더 찾아본 사료들입니다.  

출처 : 엠빅뉴스

https://www.youtube.com/watch?v=0EwXo1VwfJU


 조선의 전통문화가 일제에 의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던 독일의 한 신부가

 당시의 결혼식을 영상으로 담은 것입니다. 1925년의 함경남도라고 하네요.

 여기선 오리지널 전통에 따라 신랑이 생물 기러기를 신부집에 선물하는 것으로 결혼식이 시작됩니다.

 이 기러기를 전하는 의식이 때에 따라 기러기 목각인형을 전달하는 것으로 간소화되었죠. 아마도 이 영상의 주인공은 꽤 엄청난 부호?


 현시대에 전통혼례로 부부의 연을 시작하고 싶은 이들에게 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서도 이 과정이 정확히 소개되고 있습니다.


출처 : 전통혼례 기획 우리옛멋 http://www.gonji.co.kr/


 근데 뭐, 혼례야 그렇다 치고, 민간 사이에서 원앙 인형을 주고받는 '전통'이 있었을지도 모르잖아요?

 그래서 국립민속박물관의 유물 아카이빙을 한 번 찾아봤습니다.


기러기, 목안 등을 검색했을 때

 

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실제 전통혼례의 유물과 그 문화와 관련된 기러기보, 기럭아범(전안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앙을 검색했을 때

국립민속박물관

 원앙이 전통적으로 '부부금슬'을 상징했던 것은 맞으나 동양화, 병풍, 금침 등으로 표현되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인형을 주고받았다,,,라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해 보이지 않나요?

 근데 이상하죠. 하여간에 우리 주위에서 원앙 인형을 주고받았다고 하는 거 같긴 한데 말입니다...?

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좀 더 찾아보니 이게 있더라고요.

 이건 유물은 아니고, 민속아카이브입니다.

 이 말인즉슨, 원앙 인형이 전통 유물!이라고 하긴 어렵고 어찌 되었든 기층문화에 존재하긴 하니, 아카이빙을 했다는 뜻으로 보이는데요.

 한 100년? 정도 지나면 전통으로 인정될 수도 있겠습니다.


 이걸로 짐작해보건대

 비교적 현대에 와서, 어떤 연유에선가 기러기 인형을 원앙 인형으로 오해하는 일들이 민간에서 굳어지고 그 오해가 하나의 광범위한 동조 현상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 그건 좀 대단하긴 한 거 같아요.

 아마도 전통혼례의 색채에 맞게 기러기 인형에 여러 색을 더하다 보니,

"이 정도면 이걸 기러기라고 부를 수 있는 거야?!?" 싶다가

"그냥 원앙 하자. 의미가 비슷하잖아!"라는 어느 인사동 상인의 결단이 있지 않았을까 유추해봅니다.


 

 원앙 인형이 기러기 인형을 이미지적으로 압도?! 하는 느낌이 있네요. 화려하면서도 귀엽습니다.

 근데 검색 결과 숫자의 차이로 봤을 땐, 기러기 > 원앙 이군요.



 원앙과 기러기에 대한 혼동이 검색으로 인한 유입률에도 반영되는 바 위와 같은 검색 최적화 사례도 심심찮게 보입니다.

(기러기 인형이어도 상품명에는 원앙이라는 키워드 노출)


 현대의 전통이란 뭐다~? 검색 최적화가 우선이다~~~

먹고사니즘...은 그런 겁디다.


 나이키X카시나의 스토리텔링 커머셜 영상 캡처입니다. 기러기는 삭제되고 원앙만 남았죠. <대 짧은 영상 시대>에서 어려운 논리 전개일 수는 있겠으나(그건 아마도 상품 기획의 문제부터 짚어야겠죠?) 위 상세페이지 검색 최적화 사례처럼 이라도, 기러기의 흔적이 어디든 남았다면 좋았을 텐데요.


 이미 그릇이 넘치게 많이 담겨버린 의미부여에


 사실 원앙이 아니라 이것은 기러기라고 하던데요, 현대에는 원앙으로 많이 받아들이더라고요, 솔직히 원앙 색깔이 좀 예쁘잖아요?, 해외 관광객들이 한국 와서 원앙 인형 많이 사간다고 하던데, 그냥 이번엔 이거 원앙 목각인형이라고 하고 전통에서 영감 받았다고 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하여튼 이것도 한국 문화긴 하니까요!


 라고 중언부언했다면 스니커즈의 매력이 반감에 반감에 반감이 되긴 했을 겁니다.



 원앙이 한국 전통문화에서 관계의 미학... 을 상징할 수는 있습니다.

 사료상으로 보았을 때, 동양화나 원앙금침 등을 사례로 들었으면 나쁘지 않은 의미 전개였을 거예요.

살짝 중국 한족 전통문화와 밀접해 보이는 부분이 있긴 한데, 어차피 그 시대에 서로 주고받은 영향이 있다는 건 자명하니 어쩔 수 없을 거 같고요.


 근데... 갑자기... 전통적인 원앙 목각인형에서 그 "관계"의 의미를 유추했다고 하면! 그 좋은 의미마저도 반감에 반감에 반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원앙 목각인형은 전통혼례에 사용되는 목안에서 영감 받은 근현대 민속의 산물이라고 추정되니까요. 그러니까 에어맥스 1 원앙은 영감의 영감. 이데아의 이데아의 이데아의 이데아라고 할 수 있을지도?!?

 이에 더불어 수컷은 원! 암컷이 앙! 하나보다 나은 둘! 원! 앙! 원! 앙! 하며 관계의 이원성까지 설명해버린다면?(원앙 네이밍의 유래 참조)

 원앙 인형을 스니커즈 프로모션 내내 그렇게 강조한 <우리의 전통!>이라는 범주로 포섭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제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위 해외 쪽 보도자료처럼

 “원앙=오리=기러기” 라는 로직뿐이죠.

 근데 왜 한국에선 ‘=기러기’를 찾을 수 없는지...는...원.. 음, 어른들의 사정?


 아니 그냥 원앙이 예뻐서 그랬어. 그냥 넘어가자. 꼭 걸고넘어져야 해? 중요하지 않잖아?

라고 하기엔

 "상품"의 “매력도”로 인해 “뿌리”가 과감히 “생략”된 사례로 보이네요. 제 눈에는.


 나이키X카시나 스니커즈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습득할 많은 국내외 팬들을 생각하면

 우리는 이 스니커즈를 기점으로 기러기라는 전통적 상징을 잃게 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음, 죄송합니다. 우리가 기러기를 가진 적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팩트 체크를 하는 글이다 보니 체크에 체크에 체크를 했어요.

 그러다 보니 원앙 인형이 우리나라의 전통이라고 하는 문서를 하나 더 찾을 수 있게 되었는데요.


 다름 아닌, 위키피디아였습니다...

출처 : 위키피디아 wedding ducks

 생겨버린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보니, 이제는 원앙으로 오해하기 힘든 전통 기러기 목각 인형(목안)이 보입니다.

 근데 한영 혼용으로 원앙이라고 뙇 명시해놓으니

아 이게 글로벌 인증 한국 전통이구나! 싶더군요.


이 정도면 이제 이런 킹리적 갓심마저 듭니다.


-> 원앙 인형은 한국보다 외국에서 더 유명한 한국의 전통?!?문화다.

-> 나이키와 한국의 편집샵 카시나가 콜라보했지만, 나이키가 어쨌든 최종 컨펌의 주체이고.

-> 나이키 본사는 팩트 체크를,,,위키피디아로 했다?



후후,,,

결론 짓자면

전통 아니어도 영감 받을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닌 이 세상, 꼭 전통문화에서 영감을 받아서 돈을 버셔야겠다면… 모쪼록… 잘 해내주시길 바랍니다…

인플레이션 시대라,,,이제 타의로라도 소비 기준이 엄격해질 수밖에 없어졌거든요,,,

 


긴 글이었습니다만

이거 하나만 알아주십시오...

정작 한국에선...

안 그래도 밝혀진 수컷 원앙의 바람기(라 쓰고 종의 생존을 위한 번식 본능)로 인하여...

전통혼례 관련한 여러 루트를 통해

이 새를 본뜬 목각인형은! 원앙이 아니라...! 기러기라구요..!

하고 있다는 것을...


근데,,, 한편으론

이거,,, 전통을 굳이 부르짖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는 요즘입니다.

어차피 다들 원앙으로 알아도 괜찮고 심지어 환호하는 분위기라

이참에 우리나라 전통을 이제부터 원앙!이다 선언해도 좋겠다 싶어요.

이런 글은 괜히 "불편함"만 전시하는 꼴이 아닌가

자성마저 해보며


신랑이 전통 혼례 당일에 목각 기러기를 가지고 가는 이유? / YTN 사이언스


를 첨부합니다.


 이제 전통이란 어떻게 재해석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은 이만 마칠게요! 의견 있으시다면 댓글로 많이 공유 부탁드리고요! 팩트 지적 달게 받고요!

어쩌다 보니 조류-인류학자가 된 자의 글은 이걸로 끝내겠습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Yw55wuyeQ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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