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먹는 지방은 크게 4가지로 나뉩니다. 불포화지방산, 포화지방산, 콜레스테롤, 트랜스 지방이 그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불포화지방산은 주로 식물성지방에 많으며, 상온에서는 액체 상태로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름에 '오메가'란 말이 붙습니다.
그런데 이 불포화지방산은 다시 오메가3, 오메가6, 오메가9으로 나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핫한 오메가3 지방산은 연어, 참치, 고등어, 꽁치 같은 등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들기름, 아마씨유, 호두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구요. 이 오메가3는 중성지방을 감소시키고, 염증을 억제하며, 세포를 활성화하는 등의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몸의 세포막을 유연하게 하고 대사를 촉진시켜 신경전달물질의 분비, 재흡수, 노폐물 처리를 매우 원활하게 해줍니다. 그 결과 뇌속 독소와 노폐물의 농도를 조절하는 역할도 합니다. 그런데 오메가3는 포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산패의 우려가 매우 높습니다. 특히 온도나 습도에는 그리 민감하지 않지만 빛과 공기에는 매우 약합니다. 공기 함량이 작은 밀폐병에 보관해야 하고, 빛이 차단되는 곳에 보관해야 하며 구매 후 빠른 시일 내에 소비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식단보다 저탄고지 식단을 하고 있는 경우 포화지방 섭취챵이 매우 높아지므로 이때는 오메가3 식품을 더 많이 먹어야 합니다. 지방은 얼마나 먹느냐보다는 어떤 비율로 먹느냐가 더 중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음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오메가6는 어떨까요? 오메가6는 보통 옥수수, 콩, 해바라기씨, 포도씨 등을 원료로 해서 만든 식용유와 참기름 등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가 꼭 먹어야 하는 필수지방산으로 적당히 먹으면 혈압을 낮추고 몸의 염증을 억제합나다. 하지만 산패된 오일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문제를 일으킵니다.
사실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식용유를 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가공식품이나 밖에서 파는 음식 역시 대부분 값싼 식용유를 사용합니다. 심지어 옥수수 사료를 먹고 자란 고기에도 오메가6가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오메가6를 많이 섭취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런데 이 오메가6를 많이 섭취하면 오메가3와는 정반대의 일이 일어납니다. 오메가3가 염증을 먹어치우고 혈액을 깨끗하게 만든다면, 산패된 오메가6를 많이 섭취할 경우 염증을 유발하고 혈액을 응고시켜 심혈관 건강에 위협을 줄 수도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세포막을 상대저긍로 경직되게 만들어 흔히 말하는 적게 먹어도 살 찌는 체질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메가6가 무조건 나쁘다는 말은 아닙니다. 적당한 비율의 오메가6 지방산 섭취는 뇌의 염증을 줄여주고, 근육회복 능력을 향상시키며, 심혈관 질환에도 도움을 줍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조심해야 할까요? 예를 들어 감자 튀김을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먹는 상황을 가정해볼까요?
이 경우 우리는 산패된 오일은 물론, 지방과 고탄수화물을 동시에 섭취하게 됩니다. 아마 탄산 음료나 케첩도 당연히 먹게 되겠죠? 이 경우 감자 튀김을 전혀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이 두 배 이상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산패되지 않은, 냉압착되고 정제되지 않은 오일이나 리얼푸드를 먹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