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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 천연 화장품 '아이소이'

천 일 동안, 오늘의 브랜드 #161.

1. 아이소이의 대표 제품은 ‘잡티세럼’으로 불리는 ‘불가리안 로즈 블레미쉬 케어 세럼’이다. 얼굴의 잡티를 없애주는 효능을 강조한 제품으로, 올리브영 세럼 부문에서 6년 연속 판매 1위에 올랐다. 누적 판매량만 500만 병이 넘는다. 이 대표는 “성분을 강조하는 회사인 만큼 불가리안 로즈도 1L짜리 한 병에 몇천만원짜리 원료를 쓴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 2020.01)


2. 이 대표가 이 시장에 눈 뜬 건, 자신의 피부 때문이었어요. 여드름을 가라앉히려고 오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랐대요. 모세혈관 확장증과 아토피에 걸렸죠. 물만 닿아도 아팠고, 진물까지 났어요. 지인의 추천으로 한 독일 화장품을 알게 됐습니다. 불가리아 장미 오일이 들어간 제품이었죠. 그걸 바르니 얼굴이 진정됐고, 이 대표의 공부 본능이 시작됐대요. (롱블랙, 2024.04)



3. 여드름 연고를 1년간 쓴 뒤 피부가 뒤집어진 20대 학생은 이후 계속 민감성 피부로 살아야 했다. 광고회사(제일기획), 인터넷회사(마이클럽)를 다니면서 잦은 야근으로 피부는 점점 나빠졌다. 괜찮은 화장품을 찾아봤지만 쉽지 않았다. 그래서 천연 성분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결론은 ‘화장품은 물과 화학제품의 결합물’이었다. 그는 회사를 그만두고 직접 화장품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한국경제, 2020.01)


4. 이 대표는 “우리는 화장품회사가 아니라 교육회사 같다”고 했다. 직원들이 성분의 유해성·우수성 등을 공부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다는 얘기다. 여드름이 심하거나 민감해서 쉽게 트러블이 나는 여성들이 제품을 써본 뒤 입사한 경우도 많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천연화장품이라는 단어를 제일 먼저 얘기했다”며 “피부가 천연이기 때문에 화학유해의심성분이 전혀 없는 천연화장품을 바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 2020.01)



5. 시중엔 쇼핑몰 솔루션이 많습니다. 템플릿을 고르고 콘텐츠를 채우면, 쇼핑몰이 뚝딱 만들어져요. 그런데 아이소이는 직접 웹사이트를 만들고 운영합니다. 게임 회사 출신의 CTO를 영입해 가면서요. 메시지를 전하려면, 그 쇼핑몰만의 특색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입니다. (롱블랙, 2024.04)


6. 아이소이의 모든 캠페인은 메시지가 같습니다. “자신을 사랑하세요.” 아이소이라는 이름도 “나는 중요해I am SO Important” “나는 똑똑해I am SO Intelligent” “나는 순수해I am SO Innocent”라는 세 문장에서 뽑아 지었죠. 캠페인도 늘 같은 메시지를 던져요. 2023년 ‘민낯을 드러내자’ 캠페인을 볼까요. 모델은 배우 김민하. 쌍꺼풀이 옅고 양 볼에 주근깨가 가득한, 자연스럽고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녔죠. 광고 속 김민하는 이렇게 말합니다. “난 내 주근깨를 사랑해.” (롱블랙, 2024.04)



7. 최근 이 대표가 저술한 《김문정은 왜 이 회사를 10년째 다닐까?》에는 직원들의 고백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선영아 사랑해’라는 광고 문구로 히트를 쳤던 이 대표의 과거 경험과 여성을 위한 천연화장품 개발 스토리 등을 소개한다. 또 책 제목에 등장한 김문정 팀장 등 직원들이 말하는 ‘아이소이를 오래 다니는 이유’가 줄줄이 적혀 있다. 이 대표는 “선영이로 대표되는 한국의 일반 여성들이 마음놓고 쓸 수 있는 화장품을 생산하는 일, 직원도 내 가족처럼 생각하고 그들의 삶의 균형을 돕는 게 내가 할 일”이라고 저술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경제, 2020.01)




* 내용 출처

https://bit.ly/3JKj95y (한국경제, 2020.01)

https://bit.ly/3Qt2wif (롱블랙, 20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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