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진짜 졸업을 앞두고 있다.
어느새 논문도 마무리 단계에 있고,
졸업 실습도 최소 기준을 다 채웠다.
졸업 후 본격적인 상담실습을 위해
얼마 전,
인턴으로 근무하고 싶은 두 군데에 지원서를 넣었다.
내가 될까?라는 의문과
내가 감히?라는 한계가 있었다면,
두 군데 모두 지원하지 못했을 거다.
그래도 넣어본 것은,
인생이란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거니와
인연이 된다면 내 자리 하나는 있을 거라는
기대와 믿음 때문.
그리고, 그 믿음에는
뙤얕볕 아래 흘린 땀방울의 가치를 믿는 마음도 있다.
그야말로 이젠
정성을 다해 심고 기른 조그마한 씨앗들이
알찬 열매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기다림 뿐.
그 과정에서
끊임없이 내가 될까? 내가 감히?라는
회의와 의심이 올라오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로 두근거리기도 한다.
지금의 상황을 표현하자면,
'기회는 열려있고,
가능성은 무한하다'가 아닐까.
퇴직하고 나서 솔직히,
이 '가능성'이라는 단어만큼
무섭고 무겁게 다가온 단어도 없었다.
정해진 틀 안에서 안정된 삶을 추구하던 내가
정해져 있지 않은 미래에
나를 맡긴다는 게 얼마나 두렵던지...
하지만, 이젠 좀 달라진 거 같다.
사실 인턴 도전은 학생이 아닌,
본격 상담사로 첫발을 내딛는 도전이라
겁도 나고 무섭기도 하다.
하지만, 상담사로서 실력을 레벨 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원하던 미래와 좀 더 가까워지는 일이니
이건 참 긴장되지만 즐거운 경험이다.
이 기다림의 끝에
어떤 결과가 있을지 알 수 없지만,
내게 오는 시절인연을 감사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한 걸음씩 내딛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