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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승용 uxdragon Nov 25. 2023

오랜만에 산행 리더를 해보았다.

어쩌다 일상


1. 등산 모임에서 산행 참석만 하다가 오랜만에 리딩이라는 걸 해봤다. 경험 디자인을 업으로 삼는 사람으로서 각자의 소중한 주말이 의미 있었으면 해서 산행 전/중/후 시뮬레이팅을 해보며 촘촘히 준비했다. 다소 서툰감이 있었으나 누구 하나 다치지 않고 하산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2. 산행 리더의 여러 가지 자질이 있는데, 그동안의 리더들을 관찰해 보면 여러 가지 좋은 점들이 보인다. 한 명 한 명 살갑게 맞아주는 리더, 산행 코스를 기가 막히게 수행하는 리더, 페이스메이커가 되는 리더, 준비성이 철저한 리더, 맛있는 간식을 기꺼이 나눠주는 리더 등 말이다.



3. 예전에 등산했을 때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산행 리더가 참석자들 한 명 한 명 빠지지 않고 대화를 시도한다는 점이었다. 개인적으로 을 많이 가려서 말을 먼저 걸어주고 하는 것들이 사실은 좀 어렵다. 그리고 사람마다 성향이 다 다르고 호불호가 다르기 때문에 사람마다 어떤 대화 주제로 시작해서 대화를 이끌어 나가야 하는지 결코 쉽지 않은 것 같다. 이번 산행도 그런 점에서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4. 하지만 결국 안전이 최우선 가치이기에 무사히 하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산행이었다.



5. 이렇게 또 하나의 성취를 이뤘으니 다음 산행에서는 좀 더 발전한 모습으로 할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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