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니 Sep 27. 2021

식품기업 마케팅, 광고만 생각한다면 경기도 오산!

무니를 위한 직업설명서: 식품기업 마케팅팀 마요

신입사원 마요는 이런 사람이에요!

식품기업 마케팅팀 4개월 차 새싹

영업으로 지원했지만 입사하니 마케팅팀 당첨

언젠가는 척척 자기 일을 스스로 해내고 싶은 신입사원!


이 인터뷰는 이런 무니들에게 추천해요!

마케팅팀... 정말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멋진 일일까?

=> 마요가 들려주는 마케팅팀의 실체를 확인해보자구!

마케팅...영업? 영업...마케팅? 도대체 뭐가 다른건데?

=> 마요가 정의하는 마케팅팀과 영업팀의 차이를 알아보자!

회사생활이란 어떤 걸까?  사원증은 걸고 싶지만 두려움이 앞서는 무니

 => 마요가 알려주는 회사생활의 핵심을 듣고 사회생활 만렙에 등극하자!




4개월 차 신입 마요가 본 식품기업 마케팅


마요, 너의 하루 일과가 궁금해!

대부분의 일과는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며 진행하고 있어. 하지만 매일매일 사무실에만 콕 박혀 있는 것은 아니야! 식품기업 마케팅팀에서 일하다 보면 전국 투어는 뚝딱이야~ 제품 디자인에 필요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하루종일 스튜디오로 외근을 나간 적도 있고, 생산 일정 및 재고 관리를 위해 공장으로 출장도 나가고, 신제품 계약을 위해 전국 각지 기업을 돌면서 방문하기도 해.

아직 입사한지 4달밖에 안 된 신입사원이다보니 하루의 일과를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닌 것 같아. 솔직히 고백하자면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할 능력도 아직은 부족한 것 같아. 하나의 프로젝트를 직접 진행하기보다는 선배님들의 업무를 옆에서 지원하며 배우는 중이야!


마케팅 팀에서는 전반적으로 어떤 일을 해? (영업과 마케팅의 차이를 알려준다면..?)

마케팅’하면 생각나는 신제품 개발이나 시장 탐색, 소비자 대응 같은 분야는 물론 공장 생산 일정 조율, 제상품 재고 관리, 제품 디자인, 채권 회수 등등 - ‘영업 외적인 모든 활동’을 폭 넓게 하고 있어.

영업과 마케팅의 차이점을 알려주자면... 영업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뛰는 사람들이라면, 마케팅영업을 돕는 지원군이라고 생각해. 나같은 마케팅 팀은 영업 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영업을 지원해주는 거지! 제품 재고를 관리해서 미납이 뜨지 않게 막고, 영업 사원이 새로운 동력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신제품도 개발해주고.. 기업을 알릴 수 있도록 외적인 홍보 효과를 연구하고 지원하는 거의 만능 부서인거지!

 영업 외적인 모든 활동을 맡아서 하다 보니 특이한 일을 할때도 있어. 공장에 직접 가서 영업을 보조하며 제품 생산 일정 협의한 적도 있고, 포장지에 들어가는 디자인도 구상을 맡은 적도 있어! (실제로는 디자인 전문 업체와 소통해서 진행하긴 하지만!) B2B 형태의 사업과 B2C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 즉, 기업을 상대로 진행하는 마케팅과 소비자를 상대로 한 마케팅을 함께 진행하고 있는 거야.


식품기업의 B2B? B2C? 어떻게 다른지 알려주라!

 B2BBusiness to Business의 약어로 기업간 거래를 뜻해. 반면, B2CBusiness to Customer의 약자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를 뜻해. 식품기업에서 B2B 거래는 ‘급식’을 생각하면  쉬울 것 같아. 대용량 벌크 사이즈로 음식점에만 납품하는 식자재를 본 적 있지?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그런 자재를 중심으로 납품하곤 했었어.

하지만 코로나 이후로 사람들의 외식이 줄어들고, 밖에서 음식을 먹는게 불안해졌어. 회사에서도 소비자에게 직접 물건을 판매해보는 전략도 시작해보자는 의견이 나왔어. 요즘 1인가구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밀키트 형식으로 제품을 제작해서 판매해보기도 하고,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해서 소비자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려 노력하고 있어.

마케팅 업무에서도 약간의 차이가 있어. B2C 마케팅이 우리가 흔히 '마케팅'했을 때 떠올리는 광고, 그러니까 Selling point를 생각해내는 공격적인 일이라면, B2B마케팅기업고객이 원활하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재고나 납품일정을 관리하는 업무도 많은 비중을 차지해.


[ 쉿, 마요가 알려주는 꾸르팁! ]
B2B에서 B2C로 확장한 우리 회사처럼, 코로나 이후 많은 기업들의 수익구조가 변화했어. 반면, 언택트 비즈니스가 가속화되면서 몇몇 IT 업계에서는 B2C모델에서 B2B모델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하고 말야. (사례 보러가기!: https://zdnet.co.kr/view/?no=20200520155720)) 코로나 이후 변화한 모습을 잘 파악하고 있다면, 어떤 일을 하게 될지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채용과정에 있어서도 나를 어필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여태까지 했던 업무 중 가장 재미있었던 걸 꼽으면?

사실 아직 전부 얼떨떨해서, "이게 힘들다, 이게 재밌다!" 바로 고르기는 어려운것 같아. 아직 신입이라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솔직히 사무실을 벗어날 때가 제일 새로워. 출장을 가거나 신규 거래처를 방문할 때 말야. 하지만 출장을 간다고 해서 사무업무와 작별하는 건 아니야! 21세기 현대기술 덕분에 스마트폰과 노트북만 있으면 얼마든지 출장지에서도 사무업무를 할 수 있거든^^!

얼마전에 제품을 가지고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했었는데, 주변에서는 그 업무를 되게 재미있게 보더라고!ㅎㅎ 이렇게 이야기하면 내가 기획하고 운영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시작은 기업고객인 백화점에서 먼저 제안한 내용이었어. 백화점은 우리에게 고객이면서 동시에 물건을 팔기 위해 협력하는 팀이기도 해. 제품을 더 전문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건 우리지만, 라이브커머스 운영을 더 많이 경험해 본 건 백화점이었어. 그래서 각자 강점을 살려서 제품기획에 대한 부분은 우리 회사에서 맡고, 쇼호스트를 섭외하는 것과 같은 라이브커머스 운영 부분은 백화점에서 맡아서 진행했어. 어벤져스 같았지!


마케팅은 어떤 사람에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혹시 mbti로 말한다면?)

미안...내가 알못이ㄹㅏ.. 대신 나는 게임을 좋아하니까 게임으로 비유해볼게!

내가 생각할 때 마케팅은 리그오브레전드의 서포터 재질이야. 서포터는 초반에는 가장 캐리력이 강한, 추후 게임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성장 가능성을 지닌 캐릭터 옆에서 성장을 도와. 마치 영업을 돕는 마케팅처럼 말야! 하지만 서포터도 가끔은 그 옆에서 벗어나, 판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승리를 돕기도 하지! 영업이 아닌 다른 분야로 지원을 나가는 마케팅팀에서 서포터의 향기를 맡았달까..

하지만 서포터나, 마케팅 모두 주인공과는 거리가 멀어..(TT) 결정적으로 게임의 승리를 결정짓는 ‘실적’에 대한 평가가 모호해서 그래. 아무래도 분명한 실적을 수치화 할 수 있는 영업이나 생산에 비해 마케팅 팀은 그 실적 평가가 모호하니까 말야.

 ‘앗... 저는 롤알못인데요..?‘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음... 약간 야구의 포수와 같달까? 야구 경기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포지션이 공을 던지는 투수라면, 마케팅팀은 그 공을 받아내는 포수라고 할 수 있어. 투수가 빛날 수 있도록 1구, 1구를 효과적으로 던질 수 있게 할 지 도와주고 관리하는 직책에 비슷하다는 거지!




서당개 는 3년...? 마요는 4개월! 입사 4개월차 마요가 알려주는 회사생활!

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해?

흔히 말하는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게 센스있게)’라는 말은 따로 성공 방정식이 있는게 아니야. 내가 함께 일하는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지지. 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어떤 정해진 무언가가 아니라 같이 일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

의사전달을 잘하는 것도 중요해. 명확한 표현을 통해서 팀에게 상황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해. 스스로 완벽하고 꼼꼼하게 업무를 처리했다 생각했는데도, 선배들과 동료들에게 전달하지 않으면 귀신같이 꼭 사고가 발생하더라고...! 반면에 아무리 큰 문제가 발생한 것 같아도, 상황 공유가  잘되어 있으면 어떻게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봤어.(해결이 어렵다면 적어도 최소화는 되는 것 같아..) 

 결국 회사 업무도 “함께 하는게 제일 중요한거구나” 싶었어. 모든 일에서 제일 중요한 건 인간관계인 것 같아.


이런 걸 묻게 되어 유감이지만...퇴사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아직 퇴사까지는 아니더라도, 진짜 힘들구나 싶었던 일은 꼽을 수 있어. 바로 의견조율...!

 업무 특성상 여러 부서 사이에서 일할 경우가 많아. 그러다 보면 의견 대립이 발생하기도 하지. 원만하게 해결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꽤나 존재한다는 사실! 거기다 의견을 대립하고 계시는 분들이 차장, 부장님급이라면..(말잇못...) ‘됐고, 우린 해결 못해주니 저쪽에서 마무리 짓고와요’ 식의 답변을 받는 순간 머리가 띵-하면서 정신줄이 가출하는 기분을 받곤 해. 이럴 때는 선배님들도 도와줄 수 없는 경우가 많아. 하하. 슬플 때 웃는 자가 일류다!


회사를 다니며 이것만은 지키자!하는 신념이 있을까?

노래로 바로 표현 가능하쥐!!  ‘자-기의 일은~ 스스로- 하자-! 알-아서 척척척~ 스-스로 어-린이!’

옛날 재능교육 CM송! 내 인생의 바이블! 꼬꼬마 시절 불렀던 노래지만, 아직까지도 나의 신념을 담당하고 있어. 주어진 분야에서 스스로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아직까지는 선배님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지만, 내 분야는 내가 척척척 스스로 해내고 싶다 이 말이야!

또 워라밸은 내가 만든다! ^_^b 나는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해. 왜 이 이야기를 하냐면... 보통은 정시 출근하고, 칼퇴하는 게 워라밸의 핵심이지만.. 버스 통근자의 워라밸이란 좌석에 앉아서 출퇴근을 하는거야...ㅎ 그래서 상대적으로 일찍 출근하고, 상대적으로 늦게 퇴근하고 있어.




오늘은 식품 기업 마케팅팀에서 일하고 있는 마요의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어!

어떤 일을 하는건지 들어봤으니, 어떻게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지를 들어야 겠지!

무니들을 위한 취업 꿀팁! 다음 글에서 공개할게~



매거진의 이전글 HRD 신입사원이 알려주는 취업 꿀팁 & 진로캠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