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상주시
오늘도 바쁜 하루였습니다. 하루 동안 차올랐던 숨을 고르고 둥근 잔에 탁주를 따라봅니다. 보름달처럼 뽀얀 술이 차오르면 잔 안엔 향이 피어납니다. 은은한 향을 따라 밤산행을 떠납니다. 야트막한 산에 오르니 보름달이 반겨줍니다. 달빛이 은근하게 비추는 풍경을 바라보니 바람에 잎새가 흔들리는 소리, 풀벌레 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힙니다. 온화한 달빛에 마음이 잔잔해집니다.
마음을 고요하게 만드는 향을 따라 나를 보게 됩니다. 번잡한 일상을 뒤로하고 밤산행으로 초대하는 '이너피스캄'을 소개합니다.
경상북도 상주시
상선주조
백경락
750ml
12%
상주에 터를 잡고 살아온 아낙들이 논두렁에서 우렁이와 함께 쌀을 길러냅니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 키운 건강한 쌀이 재배됩니다. 쌀은 효모를 만나 달콤 새콤한 탁주가 됩니다. 발효가 만든 기틀 위에 허브가 더해집니다. '딜'이 고요함을, '박하'가 상쾌함과 편안함을 더합니다.
상주의 고요한 풍경을 담는 조우리 작가는 술이 초대하는 풍경을 수많은 점들의 집합으로 그려냅니다. 느리게 흐르는 마을처럼 하나하나 찍히는 점의 시간이 닮아 있는 듯합니다. 느린 시간이 쌓인 수많은 점들이 나를 구성하는 수많은 나의 모습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상선주조 인스타그램 : @bewater_brew
상산주조 스마트스토어 : @bewater_brew
라킷키 인스타그램 : @la_kit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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