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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뜰 May 06. 2024

4 · 2 · 4 · 2 · 4

4 · 2 · 4 · 2 · 4  우리 아들이 가르쳐준 운동요법이다. 4분을 하고 2분을 쉬고 4분을 하고 2분을 쉬고 4분을 하는 거다. 오홋. 시간 없는 엄마에게 딱이네. 해서 난 그 방법을 채택하여 매일 가고 있다. 무엇보다 하루도 빠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 했으니까. 타이머로 운동 4분 휴식 2분으로 해놓고 가자마자 어느 기구건 4분을 하고 타이머가 울리면 2분 휴식하고 다시 다른 기구를 골라 4분 하고 2분 쉬고 또 다른 기구로 4분 하면 끝이다. 아니, 왜 그렇게 조금만 하고 가요? 모두들 그렇게 묻는다. 네. 제가 새 방법을 아들에게 배워서요~ 하면서 난 룰루랄라 딱 16분 후 헬스장을 떠난다. 밤늦게 11시 문 닫기 전에야 겨우겨우 가던 것을 어느 정도 익숙해지자 새벽에 해야 더 효과적이라는 아들 말이 생각나 어제 아니 그제부터 새벽에 가고 있다. 일어나자마자 무조건 가는 거다. 우리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헬스장이라 매우 가깝다. 거기서 나는 세 종류의 기계만 한다. 오늘은 라잉레그컬을 10에 놓고 했고 어브덕션을 15 어덕션을 10에 두고 천천히 4분씩 했다. 어브덕션은 외전으로 몸에서 멀어지는 것. 즉 벌리는 것. 어덕션은 내전으로 몸 가까이로 수축시키는 것. 무릎과 발목 발가락의 위치를 같은 방향을 보게 하는 게 중요하고 궁둥이와 등을 등받이에 꽉 밀착시켜 손잡이를 꽉 잡고 몸이 뜨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 잠깐씩이지만 두 달간 매일 하니까 이제야 기계 이름과 하는 방법 등이 제대로 눈에 들어온다. 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 4 · 2 · 4 · 2 · 4를 행할 것이다. 하하 오늘도 파이팅!


(사진: 꽃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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