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걸 그때 살 걸

자꾸 그런 맘이 들었다. 살 걸 그때 살 걸 푹 떨어졌던 그날 살 걸. 전 고점을 반드시 뚫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들어갔으면서 그걸 정리하고 다시 떨어지면 기회는 요때다 하고 사면 좋았을 것을 하는 맘이 오늘 수시로 들었다. 지금이라도 사자! 사자! 하는 맘에 손가락이 근질근질했지만 아, 그러나 이미 기회를 놓쳤다면 놓쳤다 할 수 있다. 너무 망설였다. 어느새 지수는 훌쩍 올라버렸다. 그래. 이번은 나의 타임이 아닌 게야. 할 수 없어. 다음 기회를 노리자 하고 겨우 달래 매매를 막았다. 

팍팍 올라가니 마음이 조여 온다. 그러나 여기서 덤벙 들어갔다간 언제 손실을 볼지도 모르는 일. 마음 다스리기를 잘해야 한다. 이 정도 수익이면 되었어하고 정리한 거니까 이 위 부분의 수익을 나는 챙긴 거다. 그럼 거기서 더 알짱거릴 필요는 없다. 새 파동에서 매매를 할 것이다. 그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기다리자. 함부로 불쑥 들어가지 말자. 30만 원 1.2포인트만 벌면 된다. 기다리자. 

그렇게 겨우 70만 원 나의 수익 현금을 챙겼다. 그래 급할 것 없다. 이때다! 싶을 때를 기다려 들어가리라. 그때까진 현금 꽉! 쥐고 지켜만 보리라. 아무렴. 현금도 투자니까. 하하 파이팅! 

(사진: 꽃 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