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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선택

by 꽃뜰

중간에 시간이 조금 남았다.

어떻게 할까?


그러니까

1시 반부터 5시 10분까지


이 시간에 집에를 갈 것이냐

집에 가서 점심 먹고 치우고 하면

그 시간은 그냥 다 흘러가버릴 것이다.


그러나 나의 아지트 카페에 가서

점심으로 커피와 빵을 먹으며

나의 작업을 하면 그 시간은

귀한 나만의 시간이 될 것이다.


오늘 엄마 머리 파마 예약일이라

5시 10분 학교에서 오시는 대로

미장원에 가야 한다.


그러니까 그 사이 시간이다.

집에 가면 밥 먹고 치우고

어쩌고 하다 보면

그대로 날아가버릴 시간이다.


귀한 나만의 시간으로 만들자.

그래서 나의 아지트 집 앞 카페에 갔다.


우와 날이 추워서일까?

카페 안 사람들이 가득이다.


허니 브레드와 커피를 시켰다.

한 곳에 자리 잡고 앉아

노트북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소정의 목표를 달성했다.


귀하게 얻은 나만의 시간.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여차하면 그대로 날아가 버릴 시간이

귀한 나만의 시간이 되었다.


종종 이러한 시간을 마련해야겠다.

다만 몇 시간이라도.


(사진: 꽃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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