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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S Mar 19. 2024

마케팅 취업 준비생들에게

© MeshCube, 



끔 대학교 취업 준비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받는다.


"마케팅을 직업으로 하려면 어느 학과에 가야 하나요?"


"대기업 마케팅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어떤 대학까지가 커트라인인가요?"


"제 스펙 정도면 마케팅에 지원할 수 있을까요?"


직업을 선택하기 위한 그 절박함과 진지함을 이해하기 때문에 충실히 답변을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이런 유사한 고민을 하고 있는  젊은 친구들에게 이번 글을 통해 총정리 답변을 준비했다. 


우선 마케팅이라 직종은 일반 회사, 광고 홍보회사, 프로모션 회사 등이 모두 포함되는 것으로 범위를 정리하려고 한다. 그리고 기업 규모는 따로 분리하지 않겠다. 대기업 입사는 또 다른 변수가 많이 작용되니 기업 규모랑 상관없이 읽어주기 바란다. 


1) 대학과 전공

국내 화장품 대기업이나 에스티 로더와 같은 글로벌 화장품 기업의 마케팅에 종사하는  친구들의 전공은 상상이상으로 다양하다. 글로벌 기업에서 2000년 초반까지는  어문 계열의 직원들이 많았지만 영어 실력이 평준화되면서 다양해졌다. 그리고 회사에서도 학과에 대한 선호를 두고 있지는 않다. 더 솔직히 말하면, 회사에서는 학부에서 대학생들이 그렇게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 졸업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오히려 동아리나 커뮤니티, 본인의 SNS 관리가 더 관심을 끌고 가치있게 서류나 면접에서 활용된다. 

2) 학점과 영어 성적 

학점에 대한 중요도는 회사마다 면접관마다 다를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당락을 결정하지 않는다. 긍정이든 부정이든 평가가 이뤄어질 때 보조 요소로 활용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뽑고 싶다고 생각이 드는 후보자가 있으면 학점도 한 번 확인해서 학점마다 좋으면 '역시'하는 확신의 순간이 쓰이게 된다. 

그러나 학점=성실함의 척도라는 것은 어디서나 공통적인 인식이다. 


영어 성적의 경우에는 높은  점수보다는 영어가 중요한 경우, 간단히 자기소개나 장단점을 질문하면서 회화 능력을 파악하는 경우가 더 많고 정확한 체크 방법이라 생각한다.



3) 이런 공식적인 학과, 학점, 영어 실력 등외에 그럼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아래 6가지 자질과 성격에 대해 정리한 내용을 참조하시라. 이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두 가지 호기심과 말 잘하는 능력이다. 보통 신입 사원들에게 마케팅 팀장이나 선배들이 기대하는 것은 본인들이 생각 못 하는 아이디어나 제안이다. 


신선한 아이디어를 위해서는 호기심이 중요하다. 사람에 대한 관심, 사물에 대한 관찰 등이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습관이고 이런 습관을 통해 상대적으로 자주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마련이다. 사람에 대한 관심이 발전해서 공감 능력으로 이어지는데 이는 마케팅에서 왕의 존재인 소비자에 대한 이해에 반드시 필요한 능력이다


말 잘하는 능력은 말을 잘 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들이 전제되어야 하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 말을 조리 있게 잘 하기 위해서는 생각이 논리적이고 쳬계적이어야 한다. 결국 생각한 대로 말을 하게 되어 있다. 논리적인  사고 체계는 어디서 비롯되는가? 당연히 독서이다. 독서를  통해 논리적 사고, 구조와 맥락의 이해 등 사고의 근육이 키워진다. 


마케터들은 본인이나 팀의 의견이나 제안을 가지고 누군가 설득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언변은 중요한 자질이다. 



마지막으로 회사에서는 신입을 채용 할 때 '완전체'를 기대하지 않는다. 회사나 조직에 들어와서 트레이닝을 통해 얼마나 빠르고 크게 성장할 수 있을까? 정도가 정확한 기대치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당신의 잠재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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