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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niciel Oct 14. 2023

25살의 너에게

그런데 말이야. 사실.

많이 답답하겠지.

왠지 현실에 가로막혀 있다는 느낌도 들 거고.

내가 지금 이렇게 이대로 계속 살아도 될까...

그런 막연한 불안감과 두려움도 있을 것이고.

그리고 앞으로 나의 인생은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

‘그게 바로 어른의 삶이야’ 라고 대신 짧게 말하는 것으로 이루어지겠구나하는

그런 절망감이 너를 지배하고 있을 거야.

그런데 말이야. 사실.

네 가슴이 시키는 대로 해도 돼.

사람들은 저마다의 상황과 과제가 있겠지만,

나는 이것 하나만큼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을 거라는 확신이 생겼어.

있잖아 사람은 말이야.

사람은 생각보다 더 정신적인 동물이더라.

지금 네 가슴 속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난 알지 못하지만 그걸 절대 무시하지 마.

네가 그걸 무시한다면 넌 불행해질 거고

시간이 한참 지나서

만약 네가 그 일을 돈이 없다고 못했다면

돈을 훨씬 더 많이 들여서라도

결국에 처음 네가 갈망했던 것을 하게 될 거야.

그러니까 용기 내서 그걸 들여다봤으면 좋겠다.

가슴이 시키는 것을 하지 못하면 사람은 병이 나.

지금은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너도 너의 흐름을 발견하고 흘러가게 될 거야.

현실적인 이유로 할 수 없다는 생각 같은 것으로 그 흐름을 막지 말렴.

겉으로 보이는 것들,

지금은 네가 저항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실은 그것조차 네가 스스로 만들어 낸 한계일 뿐이라는 걸 언젠가 깨닫게 될 거야.

이제서야 나는 내면이 바뀌면 외면도 바뀐다는 말을 조금씩 이해하고 있단다.

너만의 흐름대로,

너만의 과업을 달성하렴.

그게 바로 네가 이 세상에 온 이유야.

네가 언제나 행복하고 자유롭기를 바란다.


-27살의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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