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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와 함께한 소중한 순간의 기록

기아의 창립 80주년 헤리티지 사진 공모전을 소개합니다

by HMG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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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창립 80주년을 맞아 헤리티지 사진 공모전 ‘My moments with Kia(마이 모먼트 위드 기아)’를 진행했습니다. 고객이 남긴 한 장면, 하나의 이야기는 기아가 어떤 방식으로 일상의 곁에 머물러왔는지 보여주는 살아 있는 기록이기도 합니다.


헤리티지는 단순히 시간이 흐른다고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다음 세대에 남길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의미와 경험이 오랜 시간 축적될 때 비로소 헤리티지라는 이름을 얻습니다. 이는 물질적 가치뿐 아니라, 브랜드와 고객 사이에서 형성된 유대감·기억·정신이 켜켜이 쌓여 만들어지는 고유한 서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헤리티지는 전통 있는 브랜드의 중요한 자산이며, 기아 역시 80년의 시간 속에서 고객과 함께하며 그 자체의 의미를 확장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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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oments with Kia’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기아 홈페이지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운영되었습니다. 응모자는 기아와 함께한 순간을 사진과 글로 남기고, 이를 기반으로 생성된 디지털 포스터를 SNS에 공유하며 각자의 경험을 확장했습니다. 이는 오랜 시간 우리의 일상에서 함께한 기아의 브랜드 정신과 맞닿아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뜻이죠.




우리의 일상과 함께 성장한 기아의 헤리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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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역사는 우리 사회의 모빌리티 발전사와 맥락을 같이 합니다. 적시적소에 우리 사회에 필요한 모빌리티를 만들어왔죠. 1944년 기아 설립 초기에는 자전거 부품을, 1952년에는 자전거를 만들었고, 1961년부터는 엔진이 장착된 모빌리티를 내놓았습니다. 1961년 오토바이, 1962년 3륜 화물차, 1970년 트럭 순으로 영역을 확장했고, 1974년에는 기아 최초의 승용차 브리사를 출시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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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대표하는 기아 모델의 역사를 살펴보면 당시 우리가 꾸었던 꿈을 볼 수 있습니다. 브리사는 마이카 시대를 여는 데 일조하며 많은 이들에게 자유로운 이동의 꿈을 안겼습니다. 1980년 탄생한 봉고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든든한 파트너이자, 대가족 시대 온 가족의 나들이를 책임졌습니다. 1987년 데뷔한 프라이드는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연비로 ‘국민차’라는 별명을 얻으며 한 세대의 청춘과 낭만을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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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출시된 세피아는 기아 최초의 고유 모델로, 본격적인 준중형 세단 시대를 열었습니다. 1990년대 중반 경제 성장기에 맞춰 많은 가정의 든든한 패밀리카로 자리매김했죠. 이어 1993년 기아 최초의 SUV로 등장한 스포티지는 일상과 야외 활동을 모두 소화하는 다목적성으로 레저 문화의 새 장을 열며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로 올라섰습니다.


9월 29일부터 10월 27일까지 진행된 ‘My moments with Kia’에는 브리사, 봉고, 프라이드, 세피아, 스포티지 등 기아의 역사적인 모델들이 고객과 함께한 수많은 사진과 사연이 모였습니다. 이 가운데 26명(대상 1명, 우수상 5명, 장려상 20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수상자들의 추억 속에서 여전히 빛나는, 기아와 함께한 소중한 순간들을 소개합니다.




고객이 남긴 순간들 속에서 다시 만나는 기아


응답하라 1982, 나의 첫 캠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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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여름, 제 기억 속 첫 자동차 캠핑이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처럼 작고 유용한 캠핑용품이 다양하게 없었던 시절. 텐트와 주방 살림을 한가득 싣고도 엄마 친구네 가족까지 두 가족이 모두 편히 앉아 여행할 수 있었던 아빠의 봉고가 거대하게 느껴졌었죠. 아빠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못 찾겠다 꾀꼬리’를 흥얼거리던 와중에도 옆 차선에 같은 봉고를 만나면 손을 흔들어 웃어 보였죠. 그런 아빠를 따라 슬쩍 같이 손을 흔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나보다 먼저 가족이 된 프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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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의 첫차로 떠난 신혼부부 전국 여행. 부부는 어느 산길에 프라이드를 세우고 그 앞에서 라면을 끓여 먹었다고 했습니다. 필름 한 장으로 남겼던 그 순간이 26년이 지난 지금에도 가장 낭만적인 추억으로 기억될지 몰랐을 것입니다. 나보다도 먼저 가족이 되어 우리 가족의 추억 한 편을 차지하고 있는 프라이드. 프라이드와 시작한 여행은 우리 가족이 여행을 사랑하게 된 계기일 것입니다.



아버지 장가 가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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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아버지가 결혼하실 때 웨딩카로 꾸민 세피아와 아버지의 사진입니다. 1993년 아버지가 취업했을 때 할아버지께서 세피아를 선물하셨다고 합니다. 31년이 지난 2024년, 제가 취업했을 때 아버지는 저에게 니로를 선물해주셨습니다. 32년의 세월 동안 세피아, 그랜드 카니발, K7 등 기아와 함께 멋진 인생을 보내온 아버지는 이제 은퇴 후 제2의 삶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남은 여정도 기아와 함께 보내실 수 있도록, 이번에는 제가 아버지께 선물을 드리고 싶습니다.



젊음! 도로, 보닛 위에 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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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어느 날, 동네 당구장에서 함께 있던 친구들과 아무 계획도 없이 경북 문경새재로 향했습니다. 프라이드 베타에 다섯 명이 몸을 욱여넣고 달렸죠. 비록 공간은 좁았지만, 마음만큼은 그 어떤 도로보다 넓었습니다. 도로 위를 달리고 보닛 위에서 웃던 그 순간 우리는 젊음을 피웠습니다. 30년이 지난 지금 함께하지 못하는 친구가 있지만, 그날의 바람과 프라이드의 엔진 소리, 20대 청춘들의 웃음소리는 여전히 우리 곁을 달리고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기아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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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기아 앰배서더로 살아온 저의 이름은 ‘신기아’입니다. 이름을 말할 때 늘 돌아오는 대답은 “네?”입니다. 그럴 때 저는 “기아자동차 할 때 기아요”라고 말합니다. 작년에 드디어 운전면허를 따서 완전한 기아로 거듭났습니다. 제 이름처럼 부모님 자동차도 기아 모델이어서 주행연습 딱지를 붙이고 열심히 연습했죠. 저는 기아가 아닌 차를 절대 소유할 수 없는, 기아 홍보대사 역할의 운명인 것 같습니다.



산타 썰매 부럽지 않은 봉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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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12월, 어린이집에 친구들과 함께 먹을 간식을 싣고 출발하기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날은 동생과 함께 부모님이 준비한 맛있는 간식을 아침부터 가득 싣고 출발해서 신이 났네요. 산타 썰매가 부럽지 않았던 날이랍니다. 우리 집 첫차는 기아 봉고9이었어요. 부모님이 지방에서 옷 가게를 하셔서 서울 새벽시장에 물건도 사러 가셔야 했고 형제자매가 넷이나 되는 대식구라 봉고9이 제격이었죠. 우리 가족과 항상 함께해준 봉고9이 고맙습니다.



스포티지가 키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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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를 끌던 아버지는 시간이 날 때마다 뒷좌석에 두 딸을 태우고 여행을 떠났습니다. 서해의 아름다운 섬부터 동해의 광활한 산과 바다까지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보여주셨죠. 30년 전, 강원도에서 언니와 엄마랑 사진 찍기 싫다고 주저앉아 울던 저는, 아빠가 선글라스를 멋지게 씌워주면서 달래준 덕분에 코뿔소를 닮은 스포티지 앞에서 한껏 멋을 내며 독사진을 찍었습니다. 그 시절 말괄량이 어린이에게 스포티지는 모험의 세계로 데려가 주는 마법 양탄자였습니다.



나와 아내의 오작교, 프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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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첫차 프라이드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었습니다. 경북 구미에서 일하는 저, 그리고 충북 영동에 있던 그녀를 이어주는 다리였죠. 일 끝나면 고속도로를 달려 그녀를 만나러 갔고, 늦은 밤 집에 데려다주며 이야기를 나누던 시간이 하루의 피로를 잊게 했습니다. 작은 차 안에서 함께 웃고 대화하며 서로를 알아갔고, 그 시간들이 쌓여 결혼까지 이어졌습니다. 프라이드는 일과 사랑이라는 두 목적지를 향해 저를 이끈 소중한 동반자였습니다. 지금도 아내와 그때를 떠올리곤 합니다. 프라이드는 제 인생의 가장 소중한 기억을 실은 차였습니다.



브리사 위에 앉은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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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24살이던 가을, 친구들과 내장산으로 단풍을 구경하러 갔던 날 브리사 위에서 찍었던 사진이랍니다. 아빠의 첫 승용차였던 기아 브리사 위에서 찍은 사진 속 아빠는 세상 근심 하나 없어 보여요. 브리사는 스페인어로 ‘바람’을 뜻한다는데, 그 이름처럼 아빠의 젊음에는 자유와 설렘이 가득했던 것 같습니다. 41년 전 기아 브리사를 몰던 24살의 청년은 이제 30대 자녀 둘을 둔 60대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기아와 함께 브리사에서 시작된 추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아와 함께한 우리의 순간들, 그리고 함께할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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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oments with Kia’ 헤리티지 사진 공모전의 대상은 기아 봉고를 타고 가족과 첫 캠핑을 떠난 사연이 차지했습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기아 전동화 세단 EV4가 수여될 예정이며, 5명의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제주 해비치 호텔 2박 3일 숙박권, 20명의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기아 헤리티지 굿즈 세트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됩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모인 고객들의 소중한 사진과 추억 가득한 사연은 행사, 전시, 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재구성돼 향후 기아 헤리티지 커뮤니케이션 활동에 쓰이고, 기아의 역사 및 고객과의 소중한 인연을 알리는 데 활용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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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oments with Kia’는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우리 인생의 동반자라는 사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합니다. 아끼는 자동차와 함께한 인생의 순간들은 추억이 되고, 돌아보며 미소지을 수 있는 마음의 힘이 되죠. 기아와 고객이 함께한 순간을 담은 사진에서는 시대와 추억을 담은 오롯한 기억들을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자동차를 통해 과거를 추억하는 것은,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우리의 꿈과 행복을 안고 달리는 동반자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80년간 사람 중심의 철학을 기반으로 이동의 편리함과 경험의 가치를 동시에 추구해 온 기아가, 앞으로도 우리의 일상에서 영감과 행복을 주는 움직임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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