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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낱선 Mar 07. 2023

UIUX 디자인 공부 5주차 학습일지 01

무거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5주차

들어가는 말. 


어제 같이 그룹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팀원들과 오프라인으로 처음 만났다. 매일같이 구글밋으로 얼굴을 맞대던 사이인데 막상 보니 조금 어색할까, 했는데 이야기를 나누며 금방 친해졌다. 저마다의 고민과 상황 속에서 치열하게 사시는 모습이 어쩐지 위로가 되는 시간이었다. 


다만, 모두 취업에 대한 불안이 있기 때문에 '더 나은 선택지'를 고민하시는 듯했다. 한 분은 결국 그만두시고, 한 분도 고민하시다가 결국 환불 받기로 하셨다. 희망이었던 취업연계가 꽤 거창하게 포장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이 떠나버리신 듯 했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역시 흔들리고 있다. 


끝까지 진행을 해야 할까, 아니면 더 나은 선택이 있을지 다시 돌아봐야 할까. 사실 잘 모르겠다. 이 길을 가면 어떤 끝이 기다리고 있는지도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그렇게 안좋다, 안좋다 말이 많던 국비 디자인을 곧 끝내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도 처음엔 '이거 별론 거 같아, 괜히 국비했어'라고 했지만 끝까지 하면서 실력이 느는 게 보였다. 결국 자기가 하기 나름이라는 건 알지만, 그래도 더 좋은 길이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 건 어쩔 수 없네. 이제 남은 인원도 절반 가량이다. 우수수 나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뚝심을 지킬 수 있을까. 아니면 아집을 부리고 있는 걸까. 


즐거운 마음으로 마무리했던 4주차를 지나, 무거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5주차다. 


오늘의 DONE LIST


1. 제로베이스 5주차 개인 과제 - 당근마켓 클론 디자인

    1) main

    2) FAB

    3) 상세페이지

    4) 대화창

    5) 대화진행


2. 제로베이스 그룹 과제 2 진행

    1) 1차 미팅


1. 제로베이스 5주차 개인 과제 - 당근마켓 클론 디자인

이번 주 개인 과제는 당근마켓 클론 디자인. 총 10개의 화면을 클론 디자인해야 한다. 뒤로 갈수록 아이콘의 복잡도나 요소가 많아져 오늘은 5장을 후다닥 만들었다. 5장 만드는 데 4시간 반이 걸렸기 때문에 '나름 빨라졌나'라고 생각하지만, 요소가 적고 반복적인 패턴이 많아서 사실 비슷한 것 같기도. 


클론 디자인으로 제공한 화면은 이미지다보니 픽셀 단위로 글씨 주변이 깨져있었다. 때문에 자꾸 폰트의 색상이 달라져, 아예 하나를 잡고 그걸 대강 스타일로 만들어야겠다, 생각했다. 그래서 야매로 만든 색상 팔레트와 폰트 가이드. 만들어놓으니 후다닥 만들기는 쉽더라. 스포이드 찍고, 일일이 글씨 사이즈 잡을 필요가 없어서 작업 속도가 줄었다.

하지만 너무 대충 만들어서 (너무 당연하지만) 모든 부분을 커버하진 못한다. 그럴 땐 스타일을 깨고 조금씩 잡아줬다. 그래도 작업 속도가 줄어든 것에 만족. 


2. 제로베이스 그룹 과제 2 진행

이제 일일이 블러 처리 하기 귀찮다. 어차피 보는 사람도 없음.

오늘은 두 번째 그룹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날. 전에 같은 조를 하셨던 두 분이 또 같은 조로 오셨더라. 지정하신 걸까? 라는 생각이 들지만 물어보진 않았다. (사실 물어볼 정신도 없이 후다닥 시간 잡고 미팅록 만들었다)


영 싱숭생숭한 마음을 안은 채 시작하려다 보니 처음보다 의욕이 샘솟지는 않는다. 그래도 해야지, 어쩌겠습니까. 이번엔 어떤 앱을 하게 될까. 일정이 있어서 또 밤 늦게 진행하게 되었는데, 최대한 빨리 끝내기 위해 1차때보다 미팅록을 구체적으로 만들었다. 다른 조는 어떻게 진행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또 어떤 새로운 점을 배울 수 있을지 기대도 되고. 


좋은 인연 이어갈 수 있길 바라며 마무리! 


오늘의 한줄평


떠나는 이와 남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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