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J Jun 14. 2017

VR을 타겟팅한 Apple의 속내

WWDC 2017 발표내용 정리

Apple은 다시 성장동력의 타겟팅을 되돌린 것일까?


WWDC 2017에서 iOS 11운영체제부터 HomePod, iMac Pro까지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발표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발표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의외의 곳에 있었다고 생각된다. 그것은 특정 소프트웨어라든지 하드웨어가 아니라 Apple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에 타겟팅되어 발표된 VR(Virtual Reality)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전까지 팀쿡 CEO가 언론 인터뷰에서 "VR보다는 AR에 집중"한다고 공언했지만 뒤에서는 조용히 VR에 진입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네요.


2016년 10월 팀쿡 CEO는 아래와 같이 말한바 있었지요.

VR은 흥미로운 분야이지만, 그것이 AR만큼 폭넓은 기반을 가진 기술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팀쿡 CEO의 AR을 중요시하는 기준으로 인해 기존 iOS기기에서 AR을 실현하기 위한 개발플랫폼 ARKit이 발표되었다. 또한 VR에 대해서도 이번 WWDC의 키노트 여기저기서 노출되었다. 예로 macOS에서 StreamVR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HTC Vive가 Mac에서 사용 가능)과 외장 그래픽 개발킷(Sonnet외장기기를 Thunderbolt3 포트에 연결하여 그래픽 처리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것과 iMac과 iMac Pro 신모델의 VR대응도 발표되었다.



이런 내용을 기반으로 예측해보면 Apple은 지금까지 iPhone 사용자에 주력한 나머지 소홀했던 창의적인 개발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시 집중하기로 한 것 같다? Apple은 지난 3월 Matthew Panzarino는 Apple관련 전문 기자 5명만 초대한 설명회에서 Mac Pro의 업그레이드 지연에 대한 설명을 하고 그것이 그래픽 디자이너나 개발자들에 대한 대응이 부족하는 것을 스스로 인정했다.


하지만, 경쟁업체는 Apple 그런 움직임을 기다려 주지 않았고,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사는 Surface Studio를 출시하여 Apple을 위협했다. 그 큰 웍스테이션은 너무나 매력적이라서 솔직히 애플빠들도 혹했다. 물론 Surface Studio가 파워풀한 부분은 적지만 유연성이 높고 다양한 곳에 활용가치가 높았다. 


또한 VR콘텐츠를 많이 활용하는 게임들은 대부분은 Windows에서만 동작하고 mac용으로는 크게 개발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예로 Oculus Rift도 Mac을 대응하지 않고 있다.


Apple의 신제품을 보면 Surface Studio가 디자인에 집중한 반면, iMac Pro는 18코어 Xeon프로세서와 AMD 차세대  GPU Vega를 내장한 것을 강조했다. 또한 Apple이 VR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은 키노트 이후 더 명확해졌다. WWDC 2017에 모인 곳에서 전시된 제품들을 보면 대부분 VR에 얽힌 형태의 기술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와 별도로 HomePod이라는 제품도 있었다.

"이것은 전문가용입니다"

라고 Apple은  설명하고 HTC Vive 헤드셋을 장착하여 데모를 시연했다. HTC Vive에서는 키노트에서 나온 다스베이더 데모를 볼 수 있다. 이 데모의 목적은 VR이 macOS High Sierra와 5K iMac과 같은 스펙에서는 현재의 Apple 하드웨어에서도 원활하게 실행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으로 보였다.

데모룸에서 다음으로 눈에 들어오는 것은 MacBook Pro에 외장 GPU박스를 연결한 것으로 외장 그래픽 개발킷에 대한 데모이다. Sonnet제품뿐만 아니라, Thunderbolt3를 통해 연결된 외장 GPU라면 모든 macOS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외장 GPU는 그렇게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게이머들에게는 Alienware의 Graphics Amplifier나 Razer Core라는 제품으로 이미 알려진 것들이 많다. 게임전용을 만드는 Alienware나 Razer에게는 외장 GPU는 정말로 큰 이슈이지만 사용자가 집이나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토트북에서 집에서 사용하던 데스크톱과 같은 성능을 제공한다면 VR매니아나 게이머들뿐만 아니라 그래픽성능을 원하는 전문가들에게는 정말로 매력적이다.


Apple이 VR로 타겟팅한 것지만 지금까지 Windows환경으로만 제한되어 있던 게임시장을 타겟팅한 것으로도 보인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온 내용을 보면 콘텐츠를 사용하는 사람보다는 만드는 사람들, 즉, Apple이 지금의 지위까지 올라서게 도와준 개발자나 디자이너들을 무시하고 갈수 없다라고 생각한 위기감에 있다고 본다.


일부 자료출처: Techcrunch

매거진의 이전글 Apple Pay Cash와 NFC개방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