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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로 Feb 15. 2023

신뢰는 태도에서 나온다

정중하고 겸손하고 진중한 마음으로 상대방을 대하기

똑같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신뢰가 가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다가 오늘 거래처 미팅을 하면서 깨달았다. 

신뢰가 가는 사람은 '태도'가 다르다는 것을.


오늘 거래처 미팅을 했다. 결국 거래처는 뭘 더 달라고 요청하는 모임이었지만,

말하는 태도나 행동하는 태도는 줘도 그만 안줘도 그만이라는 태도였다.

즉, 말은 분명 요청하는 건데, 태도는 분명 그렇지 않았다. 

그 사람도 신뢰를 갖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걸 덜 깨달은 느낌이었다.

자기 자랑을 막 대놓고 하는건 아니지만 자랑같이 보이고, 상대방이 말하는데 말을 중간에서 짤라먹는다던지,

정중했으나 말투만 정중한 느낌이었다. 썩 유쾌하지 않았다.


나는 상대방을 대할 때 무조건 을, 병, 정 이라는 생각으로 대한다. 

거래처들은 내가 팀장이라고 나에게 부탁하는 입장이지만, 

나는 그래서 더더욱 내가 더 낮은 입장에서 이야기하려고 한다.

혹여나 갑질? 한다는 태도로 인해 거래처에 신뢰를 주지 못할까봐서다.


거래관계는 대등한 것이고, 평등한 관계에서 진행되는 것이라고 한다. 맞다. 

그런데 막상 현실에서 우리중에 대등한 관계가 있을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

그래서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건, 굽신거리는 척하는 태도가 아니라

진짜 낮은 자세에서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가 진심으로 중요한 것이다.


나는 팀장의 권리를 갑질하는 태도,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로 활용하고 싶지 않다.

더 높아질 수록, 직함을 가질수록, 상대방을 존중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진실되이 대하고 싶다.

나는 그러한가? 


오늘, 거래처와의 미팅에서 무례하진 않았으나 존중받는 느낌은 받지 못한 그 모임속에서

나는 상대방을 대할 때 어떤 마음으로 대하고 있는지, 혹여나 주변 사람들에게 막말하진 않는지,

대충 대충 대하진 않았는지. 다시한번 반성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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