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그저그런일상
담배연기가
유난히도 잘 보이던 그런 밤이 있었다.
문득
하늘로 올라가는 연기를 보고 있으니
마치 향을 피우고 있는 것 같았다.
고마웠었다며
짧은 편지 한 장으로 이별을 고하던 날.
편지를 태워
그 재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생각했다.
당신과의 이별이자 영원한 이별임을
시퍼런 담배 연기 속에서 느낄 수 있었다.
시퍼렇게 날이 선 연기에서는
어떤 향도 느낄 수 없었으며
미약한 공허함만이 남아있었다.
누군가를 웃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