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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한주 162] 수영 욕망의 거친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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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

재료: 씰(국내산), 누룩(국내산), 유자착즙액(국내산)

도수: 12%

용량: 750ml

용기: 갈색반투명유리병

기타: 스피어민트잎, 효모, 정제효소제

살균여부: 생탁주, 5개월


<연락처>

꿀꺽하우스

부산시 수영구 광남로 184-1, 2층

010 4166 0405


<맛>

산미: 상

감미: 중하

탁도: 중하

탄산: 중하

감칠맛: 중하


<코멘트>

방정아 작가와의 콜라보로 만들어진 꿀꺽하우스의 '욕망의 거친 물결'. 일단 이름과 라벨이 재미있다. 그렇다면 마셔보면 어떨까?


산미가 극히 튀어나오는 스타일이다. 절대적인 산미의 정도보다는 단 맛이나 감칠맛 등이 보완함 없이 산미가, 거칠게 일렁일렁, 가끔은 파도 치듯이 확 끼얹는 느낌도 난다. 단순히 산미가 아니라 거칠다. 개인적으론 술의 밸런스를 중시하는 편이라 솔직히 내 스타일이라곤 못하겠다. 산미가 좋다지만 이렇게 거칠게 달려드는 쪽은 부담스럽다. 막걸리에 시트러스를 배합할 때 보통은 날이 너무 서지 않을까 고려하는데 이번엔 톱날처럼, 아니 이빠진 칼날처럼 거칠게 각을 세웠다.


반면 이렇게나 이름에 충실한 술을 만드는 경우도 드믈게 보았다. 정말 그 제목에 그 라벨에 그 술맛까지, 완전히 몰입되는 거친 경험이었다. 산미가 좋다는 분들은 한 번 시도해보심도 괜찮겠고, 작가와의 콜라보가 단순히 예쁜 라벨 가져다 붙이는 이상의 완성도를 만들어내는 케이스로서도 훌륭한 본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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