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대로 실행되는 코딩

바이브 코딩, 그리고 그 이후

by the게으름

프롤로그

2025년 6월 24일 Anthropic에서 터미널 기반의 코딩 에이전트인 Claude Code를 정식 출시했다.

그전부터 AI를 이용해 코딩을 해오고 있었지만, 이건 완전 다른 세계였다.

이전까지 나의 하루는 이랬다.


ChatGPT: "이 코드 만들어줘"

→ 코드 300줄 받음

→ 복사

→ 붙여넣기

→ 에러

→ "이 에러 어떻게 고쳐?"

→ 또 복사

→ 또 붙여넣기

→ 또 에러

→ 구글링 5시간

→ 포기


Claude Code를 처음 켰을 때, 나는 실험도 해볼겸 "투두리스트 앱 만들어줘"라고 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Claude가 코드를 보여주는 게 아니라... 직접 파일을 만들었다.


app.py 생성 완료 ✓

templates/index.html 생성 완료 ✓

실행하시겠습니까? (y/n)


"어? 복붙 안 해도 돼?"

그날 이후 내 인생이 바뀌었다.


2일 만에 586개 미국 주식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3일째 5개의 AI 에이전트가 매일 5천 개의 콘텐츠를 수집하게 했다.

일주일 만에 스파게티 코드 1만 줄을 3천 줄로 줄였다.


코딩 경력? 0년.

컴공 학위? 없음.

자격증? 그게 뭔데.


그저 "야, 이거 그냥 해줘"라고 말할 줄만 알면 됐다.

Andrej Karpathy가 이걸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라고 불렀다.

"느낌적인 느낌으로 코딩하기"


계획 없이 대화로 시작해, 실행과 수정을 반복하며 즉흥적으로 만드는 코딩 방식.

INTP인 내게는 원래부터 인생이 이런 거였다.

누군가 내 삶의 방식에 이름을 붙여준 느낌이었다.


하지만 곧 깨달았다.

단순한 예제는 누구나 만들 수 있다.

계산기 앱이나 적당한 웹페이지 하나쯤은 금세 나온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서비스급 퀄리티, 상업적으로 쓸 수 있는 수준의 안정성과 신뢰성.

진짜 제대로 작동하는 프로그램과 웹페이지.

내 주식 스크리너가 30% 확률로 에러를 뱉어낼 때,

복순이들이 GPU 메모리 부족으로 멈출 때,

1만 줄의 스파게티 코드에서 버그를 찾아 헤맬 때.

"AI는 빠른 주니어 개발자일 뿐이구나."


그래서 나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GitHub의 Spec Kit으로 명세서를 쓰는 법을 배웠다.

Python 대신 TypeScript와 Rust를 쓰면 에러가 줄어든다는 걸 알았다.

CLAUDE.md로 AI에게 내 취향을 가르치는 법을 터득했다.

이 책은 그 과정의 기록이다.

코딩 문외한이 바이브 코딩으로 시작해,

진짜 쓸모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서비스급 안정성을 확보하며,

결국 수익화까지 연결한 여정.

"Stop copying. Start commanding."

복붙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명령하는 시대다.

하지만 단순히 명령만 한다고 끝이 아니다.

명령하되, 제대로 명령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준비됐다면, 터미널을 열어보자.

까만 화면에 하얀 글씨만 있는 그거.

무서워 보이지만, 사실 더 쉽다.

왜냐고?

이제 코드는 Claude가 짜고, 우리는 방향을 잡아주면 되니까.

코딩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바이브 코딩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단순한 예제를 만드는 수준을 넘어,

진짜 상업적으로 쓸 수 있는 걸 만들어 수익화까지 가보자.

자, 이제 여정을 함께 시작해보자.

그 방향을 잡는 법, 지금부터다.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ChatGPT/Claude에게 코드 받아서 복붙하다 지친 분

에러 메시지만 보면 막막한 분

"이 에러 어떻게 고쳐?"를 100번째 묻고 있는 분


자동화에 관심은 있지만 코딩이 두려운 분

Notion, Zapier는 써봤는데 한계를 느끼는 분

n8n, make.com도 복잡해 보이는 분

"나만의 자동화 도구"를 만들고 싶은 분


AI로 뭔가 만들어보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모르는 분

"AI가 코드 짜준다는데 어떻게?"라고 궁금한 분

실제로 돌아가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은 분


개발자는 아니지만 개발이 필요한 분

스타트업 창업자, 기획자, 디자이너

주식/코인 자동매매에 관심 있는 분

업무 자동화가 절실한 직장인


"바이브"로 살아가는 INTP/ENTP 성향의 분

계획 없이 일단 시작하는 스타일

구글링 5시간보다 실행이 먼저인 분


특히 이런 분들께 강력 추천

코딩을 전혀 몰라도, AI와 함께 실전 프로젝트를 완주해보고 싶은 분

GPT/Claude를 써봤지만, "복붙 실험" 이상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원하시는 분

자동화·데이터 수집·투자 툴 등 서비스급 퀄리티로 프로젝트를 키우고 싶은 분

AI를 단순 답변 도구가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개발 파트너로 만들고 싶은 분

사이드 프로젝트를 넘어 실제 수익화로 연결하고 싶은 직장인·개발자·1인 창업자


이런 분께는 맞지 않습니다

완벽한 코드와 이론적 깊이를 원하는 분

전통적인 개발 방법론을 고수하는 분

AI 없이 직접 코딩하고 싶은 분

"제대로 된" 개발자가 되고 싶은 분 (이 책은 개발자 양성이 아닌 실전 도구 활용법입니다)


"코드 복붙하다 지쳐서 '그냥 네가 해줘'라고 하고 싶었던 모든 분들을 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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