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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쌤 Oct 21. 2023

무지개 : 마음속 캔버스로 통하는 프리즘

말모음 09.

무지개
: 공중에 떠 있는 물방울이 햇빛을 받아 나타나는, 반원 모양의 일곱 빛깔의 줄. 흔히 비가 그친 뒤 태양의 반대쪽에서 나타난다. 보통 바깥쪽에서부터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의 차례이다.

출처:표준국어대사전

무지개는 엄청난 스토리텔러입니다.


상상력의 시작이자, 종착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익숙한 7가지 원색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일까요?


무지개라는 단어만 봐도

우리는 손쉽게 나만의 무지개 풍경을 그릴 수 있어요.


워낙 흔하고 어릴 때부터 접하는

그래서 조금은 유치해 보이기는 하지만

이만한 상상 도구를 찾기는 힘들어요.


무지개 빛깔은 여전히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머릿속을 화려하게 물들이며

각양각색의 영감을 주거든요.




오직 빛만으로 만들어진 무지개는 모습 자체로도 경이로운 느낌을 주지만

앞서 [알록달록]에서 언급했듯 (https://brunch.co.kr/@thechiu/73)

‘공간‘으로써 정말 많은 것을 상상하게 만들어요.


무지개 위

무지개 너머

무지개의 시작과 끝.


아무도 가본 적 없고

갈 수도 없는

무지개에 관련된 모든 공간에서는 무슨 상상이든 가능합니다.




아이들은 무지개라는 공간을 아주 야무지게 써먹어요.


무지개에서 고래가 빛을 뿜으며 태어나고
멋진 드레스를 만들 때 천 대신 무지개를 사용해요.
무지개 위에 이상한 숲 속을 짓거나
놀이터로 만들어 버리죠.
무지개는 자주 어딘가로 이어지는 다리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또 색깔마다 담겨 있는 이야기를 상상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죠.




우리 마음이 프리즘이라면

무지개는 마음에서 굴절되어 다양한 세계가 되어주는 것 같아요.


무지개의 다채로운 컬러가

우리 마음을 통과할 때

상상의 캔버스가 펼쳐지는 거죠.


무지개는 스토리의 팔레트이자 마음의 캔버스입니다.


무지개가 가끔은

흔하다고, 유치하다고, 뻔하다고 느껴지더라도

잠시 내 마음의 처음으로 돌아가보세요.


그리고 일곱 빛깔 이야기를 발견하는 기쁨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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