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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윗레인 Jul 03. 2023

책을 즐겁게 읽는 방법 '트레바리'

2.5번의 모임 끝에 트레바리 독서모임 파트너가 되기까지



1.

스타트업-블랙

2018.03.24 14:03:11| 1805 시즌

매달 첫 번째 금요일 19:40
압구정 아지트

멤버십 | 190,000 원

결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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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나의 첫 트레바리 모임의 흔적이다. (트레바리 앱에서 긁어왔음)

원래 이런저런 책을 읽는 것을 좋아했는데 19만 원씩이나 내고하는 독서모임이 있다는 것에 신선한 충격을 받아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한 마음에 참석했었다.


당시 느낌은 아지트는 지금의 강남 아지트에 비하면 엄청 구렸는데 힙하고 더 아지트적인 느낌이 들어 좋았고, 사람들은 생각보다도 더 좋았다.(아직도 연결되는 인연 1명 있음)

다만 다들 똑똑하고 직업도 좋았던 멤버들이라 결국 힘들고 망할 위험도 높은 스타트업은 하지 않겠지?라는 현실적으로는 살짝 답답한 느낌도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때 느낀 감정이 나중에 실행력을 높여주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2.

사이드프로젝트-행복

2019.08.15 10:08:47| 1909 시즌

매달 두 번째 일요일 14:20
강남 위워크 아지트

멤버십 | 210,000 원

결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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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모임은 사이드 프로젝트에 관한 모임이었어서 더 활기차고 말랑해서 좋았다.

멤버들도 대게 다 좋았고 아직까지 연결되는 인연이 서너 명이나 된다. 무려 4년이나 지났는데도!

심지어 두 명은 다음 주 토요일에 만날 예정 : )

한 친구가 '코코너즘'이라는 비건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만들어서 다른 친구와 근처 '피크닉'에서 같이 전시를 보고 아이스크림 데이트를 하러 가려고 한다.

셋다 공통점은 없지만 만나면 참 마음이 맑아지는 기분? 그런 신기한 기분이 들어 애정하는 멤버들이다.

이 모임 때는 가격이 2만 원 올랐음에도 전혀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파트너 분도 진행을 아주 잘해주셨고 대부분의 멤버들에게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던 기억이다.

이 멤버들과는 크리스마스 파티도 했었고 우리 집에서 홈파티도 했다.

후로 다른 멤버집 신혼집 집들이도 하고 즐거운 추억이 많은 모임이다.

파트너님(모임 운영자) 잘 지내시나요? 갑자기 궁금해지네ㅎㅎ


2.5

이 중간에 클럽장이 있는 모임을 하나 했었는데 두 번인가 가고 환불받았다.

클럽장이 있는 모임이 더 비싼데(클럽장 1, 파트너 1이 있는 모임이라서) 클럽장도 나와 결이 안 맞았고 멤버들도 신기하게도 안 맞았다.(코로나 영향도 있었다)

클럽장과 모임 설명을 제대로 읽고 알아보지 않고 간 내 탓이 컸다.

그 후로 나와 맞는 클럽장 모임도 계속 보았는데 대게는 시간이 안 맞거나 빛의 속도로 매진되거나 했다 ㅜㅜ

앞으로도 좋은 클럽장 모임이 있으면 참여해보고 싶다.


3.

스타트업-완두콩

2022.06.27 21:06:06| 2207 시즌

매달 세 번째 토요일 15:00
강남 아지트

멤버십 | 250,000 원

결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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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답답증 때문에 트레바리 참여를 못하다가 드디어 마스크를 벗고 모임을 할 수 있게 되어 다시 스타트업 모임을 참여하게 되었다.

이 모임에서도 좋은 멤버들을 서넛 만날 수 있었는데(아직도 만난다) 이 모임이 지금 내가 트레바리 파트너를 할 수 있게 해 준 모임이다.


트레바리가 점점 유명해지면서 평균 연령이 낮아지는 건지 내가 많아지는 건지ㅋㅋ 게다가 코로나 지나고 나서 사교성도 떨어지고 사람이 좀 위축되어 있었다.


그러다 파트너님이 갑자기 코로나에 걸리게 되어 대타 파트너가 필요한 순간이 있었다.

아픈 파트너님이 대타 못 구해서 스트레스받을까 봐 걱정이 되었지만 나는 예전에 모임 진행하다 한 번 망한 적이 있어서 진행이 자신이 없었다. 고민하다 자진하는 사람이 없어서 내가 한다고 했다.

대타 파트너 날 나왔던 분들이 좋은 피드백을 많이 해주셔서 조금의 용기가 생겼고, 그게 이번 '디깅 더브랜드-똑똑' 모임의 파트너를 신청하게 해 준 계기가 되었다.

(이 모임에서 만난 분들 중 두 분이나 감사하게도 내 모임에 참석해 주셨다!ㅜㅜ 고맙습니다!!)



 4.

디깅 더브랜드-똑똑

멤버십 기간: 2023.02.04 ~ 2023.06.03까지

| 매달 두 번째 토요일 19:30

| 강남 아지트

| 독후감 최소 400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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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파트너로 임했던 모임이다.

너무 떨렸던 첫 모임! 하지만 또 멤버들이 대게는 좋은 분들이었고 내가 오히려 좋은 기운을 많이 받을 수 있었던 모임이었다.


모임에 오려면 모임 전 마감일에 독후감을 400자 이상 제출해야 한다ㅎㅎ

노력도 노력이고 모임비가 적은 비용이 아니라는 걸 알기에 비용 대비 최소 3배 이상은 얻어가실 수 있게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었다.

역시 내돈내산으로 편하게 다니는 멤버 때와는 다르게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았지만 그만큼 나도 얻는 게 많았던 좋은 경험이었다.

파트너는 시즌을 1번 이상 완주한 사람들 중에 면접을 진행하고 그때 모임의 성격 같은 걸 같이 상의한다. 4달간 총 4번의 모임을 진행해야 하고 2023-7월 기준 모입니다 9만 1천 원을 포인트로 지급한다.(추후 현금화 가능)


5.

디깅 더브랜드-똑똑

멤버십 기간: 2023.06.03 ~ 2023.10.02까지

| 매달 두 번째 토요일 19:30

| 강남 아지트

| 독후감 최소 400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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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면 첫 모임 때는 내가 너무 오버를 했던 것 같다;;;ㅎㅎㅎ

의욕 과다로 인해 내 의견도 너무 얘기를 많이 했고 책도 내용이 많은 걸로 정해서 멤버들을 힘들 게 한 것 같았다.

그래서 두 번째 모임에는 욕심 내려놓기 연습을 하고 있다.

확실히 첫 모임 때보다는 아주 조금은 성숙한 진행(?)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

다른 멤버분들도 나의 노력과 의도를 느낄 수 있게 집중해서 잘 이어나가 보려고 한다.

벌써 이번주가 두 번째 모임이다.

다음 시즌 책도 미리 선정해 두어야 내가 편한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가다니ㅜㅜ


파트너를 하면 책도 사람도 글쓰기도 훨씬 많이 하게 되어서 참 좋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가는 것도 몸으로 훅훅 느낄 수 있고.


트레바리에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관심사 맞는 모임을 잘 찾아서 한 번쯤은 꼭 해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아마도 가장 책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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