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MKZ 하이브리드

부드럽긴 하지만 그냥 무난한 세단

차를 자주 바꾸는 사람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차를 자주 바꾸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우선 차를 바꾸기 위해서는 비용도 비용이지만 어떤 차를 고를지부터 각종 등록과정과 여러 가지 귀찮은 것들이 시간을 소모하게 만든다. 그 시간에 내 능력을 조금 더 진보시키던지 책 한 권을 더 읽자는 주의다. 그렇지만 운전을 자주 하는 업이라서 그런지 지인이 예전 차를 구입한 지 오래되었으니 차를 바꾸는 것이 어떻냐는 의견에 올해 차를 바꾸려고 생각 중이다. 차를 구입한 지 11년 만이다. 이야기를 나누어서 모델은 이미 선정했지만 다른 차와 비교를 하려고 한 번씩 시승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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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차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영화는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다. 미국에서 링컨차라고 하면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자리에 올라간 사람이 선택하는 자국의 차다. 영화 속에서도 형편은 그렇게 좋지 않은데도 속물이라 링컨차를 타고 다니는 변호사가 등장한다. 필자는 차가 사회적 지위를 어떤 식으로든 대변해준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냥 편하고 이쁜 차가 가장 좋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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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델은 전기와 휘발유를 번갈아가면서 동력원으로 움직이는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처음에 마음에 든 것은 키가 없을 때도 비밀번호로 열고 들어갈 수 있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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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무난한 스타일이다. MKZ 하이브리드는 5000만 원 후반대의 1개 트림으로 운영돼 왔으나 지난 7월 4900만 원대인 500A 트림을 추가한 이후 판매량이 늘었다. 디젤 차량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처지다. 한때 붐처럼 일었던 승용 디젤 차량은 인기가 많이 시들시들해졌다. 아무리 진동과 소음이 줄어들었어도 디젤 차량의 미묘한 떨림은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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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차량이기에 연비가 참 괜찮은 편이다. 먼 거리를 자주 운전하는 입장에서 이 차량의 연비는 마음에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디자인이 연비보다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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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이 차량에 적용된 스피커도 괜찮다. 튜닝을 좋아하지 않고 나온 대로 차를 끌고 다니는 스타일인데 스피커 역시 그냥 순정으로 듣는다. 이 차의 순정 스피커의 우퍼나 일반 음색의 균형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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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세단과 달리 MKZ는 차고가 높은 편이다. 마치 세단과 SUV의 중간쯤에 있다고 해야 하나. 좋은 것은 조금 더 멀리 보인다는 점이고 나쁜 점은 후드가 바로 앞의 시야를 조금 가린다는 점이다. 차량의 설계 덕분에 이 모델은 기본적으로 HUD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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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량은 기어봉이 센터패시아로 들어갔다. 버튼식으로 만들어져 있기에 차량의 중앙 부분에 여유가 있다. 상단의 버튼으로 기어를 바꿀 수 있다. 운전하면서 이 차량의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보니 최근에 나오는 중형 이상의 세단들은 모두 소프트웨어가 경쟁력이라는 것을 보게 된다. 제네시스 정도의 세단이 되면 소프트웨어 비용이 50%를 차지하게 된다. 엔진, 변속, 차 대등에 들어가는 비용보다 안에 소프트웨어로 동작하는 다양한 시스템의 비용이 절반을 넘어서기 시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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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나 공간, 운전, 다양한 옵션 등을 보니 무난한 모델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본이나 한국이 고급 브랜드로 따로 모델명을 정해서 구분한다. 도요타의 렉서스가 그렇고 현대의 제네시스가 그렇다. 미국의 자동차 제조 회사인 포드 모터 컴퍼니의 고급 승용차 브랜드가 링컨(The Lincoln Motor Company)이다. 브랜드의 유래는 창업자인 헨리 마틴 릴랜드가 존경했던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에서 따왔다고 한다. 링컨 MKZ(LINCON MKZ)는 링컨의 준대형 세단으로 2005년에 당시 제퍼로 출시되었으나, 2006년에 링컨의 직명 법으로 MKZ로 이름이 바뀌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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