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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Oct 13. 2019

백설공주가 사랑한 사과

문경사과는 사랑입니다.  

아마도 동화에서처럼 독을 든 사과를 먹고 거의 뇌사상태에 이르러서 못 깨어났다면 아마도 다시는 사과를 먹지 않았을 것이다. 과일이나 음식을 먹고 알레르기만 생겨도 다시 그걸 먹고 싶지 않은데 죽다가 살아났다면 아마 근처에도 가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얼마나 맛이 있는지 다시 사랑하게 된 사과가 있는 지역이 문경이다. 지인과 함께 발걸음을 한 올해의 문경새재에서는 축제에서 장터로 바뀌어 운영되고 있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해 전국의 많은 축제가 취소되던가 축소되어 운영되고 있다. 

사과는 남자보다 여자가 많이 좋아하는 느낌이다. 사과를 먹으면 이뻐진다는 소문이 있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과를 아주 많이 먹으면 이뻐질지도 모른다. 죽을뻔했던 백설공주마저 사랑하는 사과라고 하지 않는다.  사과 장터의 사과가 가득 쌓여 있는 곳은 문경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사과의 종류를 거의 모두 볼 수 있다.  

문경에서 가장 맛있다고 소문난 사과는 바로 감홍사과이다. 부사보다 윤기가 없어 보이지만 그 향과 풍미가 가장 좋다. 물론 가격도 비싼 편이다.  

감홍사과는 크기에 따라 20,000원,  25,000원, 30,000원, 35,000원으로 구입을 할 수 있다. 사과도 크면 클수록 맛이 더 달아지는 것 같다. 

이렇게 상자에 담겨 있는 사과도 5kg이고 조금 깊숙한 박스에 담긴 사과도 5kg다. 어느 것을 선택해도 품질에는 차이가 없다. 들고 다니기에는 일반 상자가 조금 더 편해 보인다.  

이곳에서 파는 감홍사과는 모두 맛이 좋다. 돌아다니며 사과를 먹기만 하더라도 요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농가들이 나와 있었다.  

문경의 지역적인 특성이 사과를 맛있게 만들어낸다. 문경을 대표할 만큼 감홍이라는 품종이라는 사과 중에 왕이라고 부를 정도로 특별함을 가지고 있다. 겉으로 보면 빨갛게 빛나는 양광이 더 이쁘게 보이지만 색은 살짝 둔탁해 보이지만 감홍의 맛이 더 좋다. 

2019 문경사과 장터에 나온 농가들은 30곳으로 농가마다 자신의 번호를 달고 팔고 있었다. 사과의 영양적 성분은 당분 유기산 무기성분 아미노산 향기성분으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다.  

맛도 좋고 비타민 C가 풍부하여 괴혈병 방지, 항산화 작용, 피부 노화 방지, 감기 예방 및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주며, 비타민 B도 풍부한 사과는 냉장고에 보관할 때 0.03mm 두께의 얇은 비닐에 담아 봉합 후 저장 보관하면 간이 가스 저장 효과가 있어 오랫동안 맛있는 사과를 먹을 수 있다.


날씨 : 맑음 15℃

기간 : 2019.10.12(토) ~ 2019.10.27(일)

장소 : 경북 문경새재 도립공원 일원

요금 : 무료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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