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폐교활용 왕암초등학교
학생의 수가 정말 많이 줄어들고 있다. 지방을 다니다 보면 학생이 정말 많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몸소 체감한다. 굳이 농촌이 아니더라도 대도시의 학생수만 보더라도 확연하게 알 수 있다. 지역마다 자리한 초등학교나 분교는 넓은 부지에 재산이라고 부를 정도의 자원을 가지고 있다. 폐교재산의 활용 촉진을 위한 특별법은 1999년 8월 31일 제정된 이후 2012년 3월 21일 내용이 일부 개정되었는데 법에서 사용하는 ‘폐교재산’이란 폐교되기 전에 직접 또는 간접으로 그 학교의 교육활동에 사용되던 시설과 그 밖의 재산 중 공유재산을 의미한다.
논산의 한 폐교였다가 지금은 폐교재산의 활용 촉진을 위한 법률에 기반해 변모하고 있는 왕암초등학교를 찾아가 보았다. 내비게이션이나 지도에서도 찾기 힘든 곳이었다. 마을의 여러분에게 물어보고서야 찾을 수 있었던 곳이다.
시·도 교육감은 폐교재산을 교육용 시설, 사회복지시설, 문화시설, 공공체육시설로 활용하려는 자 또는 소득증대 시설로 활용하려는 지역주민에게는 그 폐교재산의 용도와 사용 기간을 정하여 수의계약으로 대부 또는 매각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활용사례로 볼 때 민간에서 수익을 내는 것이 쉽지가 않았다.
적극적인 폐교재산 활용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미활용 폐교재산을 줄여 재산관리와 지방교육재정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이 필요한 때다. 앞으로 폐교는 적지 않게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묻고 물어서 가야곡면 왕암리의 왕암초등학교를 찾아왔다. 마을에 사시는 나이 드신 분에게 물었더니 '거기가 거기여'라는 말을 들었다. 거기가 정확하게 어딘지 모르는데 거기여라는 대답이 살짝 답답하게 느껴졌다.
본격적인 개선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니 올해 말이나 내년이면 정상적으로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왕암초등학교는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원앙로 503번 길 3 (왕암리)에 있었던 초등학교로, 2002년 가야곡초등학교로 통폐합되었다.
이곳은 이제 지역특화 플랫폼 조성사업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작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나왔으니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이 진행된 후에 운영방침이 정해질 듯하다.
장기적으로 폐교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무척이나 중요한 이슈일 듯하다. 20년 전 관련 법이 제정된 후 지금까지는 활용은 소극적이었지만 앞으로는 의미 있게 활용이 되어야 할 듯하다. 이제는 나이에 상관없이 배워야 할 때가 되었다. 일본에는 곳곳에 퇴직자들을 위한 자생적인 공간이 많은데 대표적인 사례로 '열중 소학교(熱中 小學校)'를 들 수 있다. 우리말로 하면 '열심 초등학교'로 해석해볼 수 있다. 교육에 대한 관점과 생각이 바뀌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