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가 있는 당진 합덕 청소년 문화의 집
학교가 끝나고 일어나는 일들과 그 이야기들은 어떻게 보면 자신 삶의 작은 이야기일 수 있다. 청소년기는 정말 많은 생각과 노력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학교에서 이야기가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방과 후가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일생 동안 아무리 사용해도 손상될 우려가 없는 일상어가 있는 반면에 아무리 자신이 그냥 일상적으로 하는 말이라도 듣는 사람 쪽에서 곡해해서 들을 수가 있다면 신중하고 소중하게 다루어 특별하게 선택해서 입에 올려야 할 것들이 있다.
어떤 친구들과 어울리느냐는 생각보다 상당히 중요한 문제다. 같은 깃털을 가진 새들끼리 모인다는 말은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특히 방과 후에 청소년들은 어떤 모임을 가지고 어떤 활동을 하느냐에 따라 평생의 행동방식이 결정되기도 한다. 당진시에 자리한 합덕 청소년 문화의 집은 2021년 청소년 수련시설 종합평가 최우수 등급으로 선정된 공간이기도 하다. 7월에는 합덕 청소년 문화의 집이 개관한 지 20주년 기념으로 2022년 제2차 당진시 청소년 어울림마당이 열리기도 했다.
사람은 나무와 같다. 어떤 땅에서 어떤 물을 흡수하고 어떤 태양을 보느냐에 따라 나무의 형태가 달라지기도 하다. 방과 후의 아카데미나 진로체험은 학교생활과 달리 다른 기회를 볼 수 있는 시간이다. 당진시에서는 여러 마을학교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 활동이나 돌봄 활동이 이뤄진 것과 달리 모두다에서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와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청소년 시기에는 다양한 것을 보고 여러 프로그램에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대부분이 무료이기 때문에 시도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앞으로의 교육 변화는 다변화에 있으며 다양성에 있다. 기존과 똑같은 학습방식으로는 미래사회에 대처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합덕 청소년 문화의 집에는 카페테리아도 있는데 이용시간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낮시간에 이용할 수 있다. 2022년도 합덕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는 창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 참가자를 모집하는데 중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12월까지 전액 무료로 진행이 된다.
청소년들의 방과 후 시간을 보내는 거점공간은 대부분 지역마다 자리한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이루어진다. 당진시와 같이 생태가 살아 있는 공간을 통한 생태습지탐방도 도움이 된다.
마침 학교에서 돌아오는 여학생들이 청소년 문화의 집을 찾아와서 함께하는 방과 후 활동을 하고 있었다. 포켓볼을 치는 여학생들의 모습이 자연스럽다. 이곳에는 댄스를 연습할 수 있는 공간뿐만이 아니라 노래방이나 PC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제 학생들도 취미이자 여가활동으로 치는 포켓볼처럼 우리는 다양한 색깔의 볼을 치는 것이 인생이다. 어떤 볼을 먼저 칠지는 자신의 결정이지만 그걸로 인해서 어떻게 바뀔지는 예측만 할 뿐 정확하게 흘러가지는 않는다. 당구야 많이 치면 비교적 정확하게 자신이 원하는 대로 가게 할 수 있지만 인생은 그렇지가 않다.
언제부터인가 방과 후 학교라던가 방과 후 교사 등에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방과 후 학교는 학교 밖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과외 활동을 통해 수요자 중심으로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 기회를 확대하여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