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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유산

증평군 개청 20주년 특별기획전시 무형문화재 작품 100선

사람은 누군가에게 남겨야 할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보통 그런 것을 유산이라고 하고 영어로 Legacy라고도 한다. 선대가 유산을 남기고 그것을 이어가기도 하고 때론 잊어버리기도 한다. 오래된 유물이나 고택, 국보, 보물등도 있지만 사람과 사람으로 이어지는 살아있는 유산도 있다. 그런 유산은 큰 의미가 있기도 하지만 사람과 사람과의 사이에 연결성이 끊어지면 사라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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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지막주를 앞두고 증평에 자리한 증평민속체험 박물관을 찾아가 보았다. 증평에 자리한 민속체험박물관은 충북에서 가장 넓은 면적과 건물을 갖추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적한 곳에 있어서 여유를 느끼면서 돌아볼 수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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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은 지역 내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조사·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앞으로 기획전시의 주제와 작품 전시도 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올 가을부터 내년 여름이 시작되는 6월까지 증평군 개청 20주년을 맞아 살아있는 유산이라는 특별기획전이 열리고 있어서 찾아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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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전통문화유산인 화혜(靴鞋, 가죽신·짚신), 장도(粧刀·몸에 지니는 작은 칼), 선자(扇子·전통 부채), 화각(華角·쇠뿔을 얇게 갈아 투명하게 만든 판), 완초(莞草·논 또는 습지에 자라는 1·2년생 풀로 만든 돗자리, 방석 등)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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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전통문화유산인 화혜(靴鞋, 가죽신·짚신), 장도(粧刀·몸에 지니는 작은 칼), 선자(扇子·전통 부채), 화각(華角·쇠뿔을 얇게 갈아 투명하게 만든 판), 완초(莞草·논 또는 습지에 자라는 1·2년생 풀로 만든 돗자리, 방석 등) 등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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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시는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작품과 지역 거주 유필무 필장(筆匠)의 작품 100점을 만나볼 수 있는데 전통 붓과 전통 옥(玉), 나전(螺鈿·얇게 간 조개껍질을 여러 무늬로 만들어 물체에 붙이는 것)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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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문화유산답사기를 언급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문화유산을 만나왔다.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나전을 풀이하면 소라 라에 비녀 전이다. 즉 순우리말로 자개라고 하며 그 만드는 일을 자개박이라고도 일컫는다. 가장 중요한 재료인 자개는 주로 전복, 소라, 진주조개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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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라는 것을 찾아가다 보면 그 힘에 대해 느껴볼 수가 있다. 증평민속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 속에 화각공예도 있는데 회화적인 성격을 갖추고 잇는 공예로서 동양 공예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이한 공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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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에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그만큼 많은 시간을 들여 만들기도 하지만 재료에 신경을 쓰기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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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맥을 잇고 지키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보통은 장인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명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오랜 시간 그 유산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지 않으면 유지하기가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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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기술 공예 100선의 전승지역으로 서울, 인천, 경기, 전북, 전남, 제주, 경남, 부산, 울산, 경북, 충북, 강원등에서 이어지고 있다. 충북서 증평의 대표적이 전통기술은 증평 필장이라고 한다. 출산하는 사람의 수로 기억하기도 하지만 우리는 살면서 그 사람들을 다 만나지도 못하지만 저마다의 고유한 삶을 살다가 시간과 함께 사라진다. 이 전시전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지나 미래로 이르는 유산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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