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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3시간전

청주의 도시계획

청주동부창고에서 열린 청주시 통합출범 10주년 기념전

미래의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멀지 않은 미래에는 가까운 튜브 안을 달리는 자기 부상열차가 상용화되면 최대 시속 1,200km를 넘어설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30분이 채 걸리지가 않는다. 굳이 번역이 필요하지 않은 시스템이 갖추어지면 전혀 상관이 없어 보이는 나라의 사람들과 일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때가 올 것이다. 일을 하는 사람들의 수요가 극단과 극단으로 나뉘게 된다는 의미다. 여전히 오프라인에서 단순일을 하는 사람들은 필요할 테지만 시스템 등의 도움을 얻어 더 많은 일을 하는 사람들도 나오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충북 청주시의 동부창고에서는 통합 청주시 10주년을 기념하여 기록특별전인 잇다, 품다(Connecting, Embracing)이 열리고 있는데 더 커진 청주에서 키우는 더 큰 꿈으로 지난달 6월 28일부터 7월 19일까지 문화제초장 동부창고 6동에서 만나볼 수가 있다. 

청원군이라는 지역은 역사 속에서 꾸준하게 청주에 속했다가 다시 분리가 되었다가 독립지자체로 운영되기도 했었다. 그러다가 10년 전에 청주로 통합되면서 출범하게 되었다. 2014년 7월 1일에 청원군이 청주시에 편입되어 통합 청주시가 됨으로써 과거 청원군 관할 2개 읍(내수읍 · 오창읍), 11면(가덕면 · 강내면 · 강외면 · 남이면 · 남일면 · 낭성면 · 문의면 · 미원면 · 북이면 · 옥산면 · 현도면)이 청주시에 편입되었다. 

10년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니 20년도 금방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청주시의 도시공간계획은 청주를 중심으로 동부발전축과 서부발전축, 세종과 연계한 연계발전축이 있다. 오창 등을 중심으로 첨단산업 발전축과 옥계휴양림등을 중심으로 휴양서비스를 구축해 두었다. 

모든 도시는 이어져 있다. 청주는 천안과 진천, 증평, 괴산, 보은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아래쪽으로는 세조오가 대전과 연결이 되어 있다. 조치원과 오송, 부강과 남이, 신탄진과 현도가 행정구역으로 연결이 되어 있다. 

청주시는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2020년 직지 캐릭터 공모전에서 대상과 우수상을 각각 차지한 '직지와 활자씨' '조조와 호호'를 활용해 귀엽고 친근한 느낌을 내기도 했었다. 기록하면 직지로 유명한 청주와 연결성이 높다. 

여름의 무더위가 사라질 때쯤이면 충북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는 직지문화축제가 열리게 된다. 직지는 불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로 알려진 이 책은 선불교 제일의  교과사이다. 무심에 대한 가르침을 요점 정리해 둔 것이다.  

청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에 대한 소박한 이야기들이 이곳에서 만나볼 수가 있다. 

청주는 교통의 입지도 공고히 하고 있다. 청주 국제공항과 KTX오송역, 충청권 CTX 도심 통과, 3 순환로 전 구간 개통 등으로 구 청원군 지역 등 청주시 전체가 25분 생활권으로 조성이 되어 있다. 

청주시는 꾸준하게 인구가 증가를 하고 있다. 100만을 넘어서게 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청주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와 바이오특화단지가 들어서게 되면서 일자리로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직지문화축제를 비롯하여 매년 진행되는 무심천 푸드트럭 축제, 청원생명축제, 청주공예비엔날레,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등은 청주의 문화도시로서의 색깔을 더해주고 있다. 

청주시는  대한민국 최초로 세계공예협회(World Crafts Council) 인증 공예도시가 됐다고 한다. WCC는 청주가 공예비엔날레 개최 등을 통해 공예 유산을 발전시켜 온 점,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잠재력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전에 학교 다닐 때는 정밀한 도시계획과 관련된 지도를 확보하는 것은 노력이 필요했는데 요즘 같은 시대에는 너무나 정보를 구하기가 수월해졌다. 

청원군과 청주시가 합쳐진 지 10년 그리고 2034년이 되면 20주년이 된다. 

통합 10주년 특별기획전으로 청주시의 도시계획과 서로를 이어주고 품어주는 기록을 볼 수가 있었다. 기록의 도시라는 청주의 특별한 전시 공간은 ‘하나 된 청주’, ‘무한의 도시, 청주’, ‘함께 꾸는 꿈, 함께 만드는 청주’, ‘심장이 뛰는 도시, 청주’ 등 네 가지 존(ZONE)으로 구성된다. ‘희망 메시지 월(WALL)’은 관람객이 미래의 청주에게 전하는 희망 메시지를 작성하면 이를 디지털 풍등화 해 대형 월(WALL)에 자신의 기록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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