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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l 03. 2024

백암산림치유센터

고려시대에도 있었다는 울진의 백암온천에 자리한 치유공간

울진이라는 지역을 처음 가보았을 때 금강소나무 숲길을 걷기 위해서였다. 울창한 숲을 비롯하여 진하디 진한 푸른 동해바다와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울진에서는 온천욕도 할 수가 있다. 온천욕에서 치유를 해볼 수 있는 웰니스 관광의 최적지인 울진은 다양한 생태자원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백암산의 높이는 1004m이며 천사봉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산세가 크고 넉넉한 이곳에는 백암온천이 있는데 백암온천의 위쪽에는 백암산림치유센터를 조성을 해두고 있다. 사냥꾼이 이 부근에서 사냥을 하다가 사슴을 쫒았는데 그 사슴이 쓰러진 자리에 온천이 솟고 있음을 보고 약수탕(藥水湯) 임을 알게 되었으며, 그 뒤 백암사(白巖寺)의 승려가 욕탕(浴湯)을 지어 병자를 목욕시켰더니, 그 효험이 현저하였다 한다.

몇 년 전부터 조성이 된 백암산림치유센터는 올해 거의 완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6ha 규모의 면적에 198억 원을 들여 방문자센터, 목공예체험장, 잔디광장, 분재전시관, 야외공원 등을 조성했다.

울진군은 평해 월송 해안숲에 조성 중인 해양치유센터와 백암온천지구의 온천치유를 결합한 새로운 산림복합 치유단지를 육성해나가고 있다. 백암숲체험 교육장등에서는 지난 코로나19에 잠시 운영이 되지  않고 있다가 다시 운영을 하고 있다.  

백암산의 온천의 물은 강한 알칼리성으로 근대적인 온천으로서의 개발은 늦은 편으로, 일제강점기인 1913년 이후 온천 시설이 갖추어지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온천 용출 지역의 범위는 울진군 온정면 온정리의 울진군 소유 10 회공을 중심으로 반경 2㎞에 이르고 있다.

탁 트인 이곳에서 갈 수 있는 곳들도 많은데  백암산계곡이 있어 신시골계곡·백암폭포·백암사 등 백암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만나볼 수가 있다. 

아이들이 산림에서 놀고 쉴 수 있는 공간들도 새롭게 조성이 되어가고 있다. 

울진군이 내세우는 관광 슬로건은 대한민국의 숨, 울진의  힐링이다. 여기에 산림 콘텐츠가 있어서 바다와 산림과 다양성을 같이 갖추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백암산림치유센터에는 백암숲체험교육장과 미술관, 분재전시관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아래로 내려가보면 숙박시설등을 갖춘 백암온천 관광지구가 나온다.  

백암산의 동쪽 계곡에 위치한 백암온천은 수온 약 45℃로 한국 최강의 알칼리성 온천이며, 수량이 풍부해 온천수가 노화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언제 기회가 되면 이곳에서 온천욕을 해봐야겠다. 

울진에는 백암산외에도 산이 여러 개가 있다. 해풍이 오가며 신비로운 소리를 내는 솔숲 여행을 비롯하여 자연이 잘 보존된 데는 주민들의 노력이 있어서 자연의 생태가 잘 살아 있다. 

치유는 대화를 통해서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심리상담 치유에서 시작해 자연에서의 명상과 조망을 통해 감수성을 회복하는 데 있다. 산림치유는 자연의 다양한 기능과 자원을 활용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하거나 증진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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