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예술의 전당, 45주년을 맞은 제천시민의 날 기념식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인해 모든 국민은 여러 권리를 가지게 되며 동시에 의무도 지게 된다. 살아가면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의무와 권리를 명확하게 구분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많지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역량과 생각에 따라 많은 것이 바뀌고 특히 정치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공화주의는 ‘자유로운 시민의 덕성(virtu)’ ‘법의 지배(rule of law)’ ‘공공선(common good)의 추구’를 핵심으로 한다.
제천이라는 도시는 이렇게 신체적으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길처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도시다. 제천은 올해로 45주년을 맞은 제천시민의 날의 행사를 제천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하였다.
제천 시민의 날 행사가 제천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이번 시민의 날 행사는 써니그루브댄스와 제천어린이합창단의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시민헌장 낭독(대제중학교, 제천여자중학교), 제37회 시민대상 시상에 이어 2025년 제천시에서 개최되는 3대 국제행사 성공기원 결의문 낭독 등으로 이어졌다.
제천예술의 전당은 넓은 공간에 2019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하여 2024년 7월 24일에 개관한 공공시설이다. 연말과 연시에 다채로운 공연을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올해 제천시민의 날 기념행사에는 심리학자로도 알려진 김경일 교수의 AI 시대 행복 찾기의 특별강연과 더불어 나는 반딧불로 알려진 황가람 가수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제천 시민의 날에 인간의 심리와 행동에 대한 강연은 제천 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을 찾는 데에도 도움이 될 듯하다.
시민의 날이 45주년을 맞았다는 것은 제천시가 시로 승격된 것이 45년 되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올해 열리게 되는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등 국제 행사 성공 기원, 결의문 낭독 등도 함께 진행이 되었다.
제천이라는 도시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제천시민에 대한 관점도 달라지게 된다. 사람은 어떤 공간에 살든지 간에 도시에 대한 애착을 가지게 된다. 1980년 4월 1일 제천읍이 시로 승격되었고, 제천군은 제원 군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제천시의 오래된 기록들을 아카이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을 해두었다. 이곳에서는 제천시민들이 지난 다양한 공연이나 행사등에서 함께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관계 형성은 이제 디지털 시대 소통으로 이어지고 있다.
제천에서 태어나서 자란 사람도 있고 학교 때문에 제천에 정착한 사람들이나 직장 때문에 제천에 자리를 잡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래가사처럼 모두 각자의 자리에 빛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중부권에 자리한 도시이지만 경기도와 맞닿아 있고 강원도와도 가까운 도시 제천은 지리적으로 볼 때는 다양한 특색을 가진 도시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언젠가는 제천시 100주년 시민의 날이 열리겠지만 그날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