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다녀오니 미국에서의 체류 가능 기간이 다시 6개월 늘었다. 고민끝에, 미국 체류를 연장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주어질 나의 기회와 경험을 나는 조금 더 느끼고 배우고 싶다. 내 인생에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이니까.
뉴욕으로 다시 돌아오겠다며 친구 집에 짐을 던져두고 떠난게 어언 12년 전. 나는 다시 오기까지 12년이 걸린 셈이다.
지금의 시간에 나는 조금 더 집중하고 싶다. 이곳에서 나의 생활은, 마치 영화 트루먼 쇼의 그것처럼, 문 하나를 열면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또다른 우주이다.
나는 이 우주가 아직도 여전히 궁금하고 좋다.
이것이 내가 고민끝에 연장을 결정한 이유.
다가오는 내 생일과 크리스마스를 이곳에서 보낼 수 있다는 게 또 설레고 가슴이 뛴다...
*아래의 사진들은 내가 사는 동네의 지금 단풍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