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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로와 Nov 14. 2022

불편한 관계

더 이상 애쓰지 않기

나이가 들면들수록 

'불편함'의 범주가 계속 달라진다. 


예전에는 편하게 갔던 모임이 

예전에는 편하게 만났던 사람이 

예전에는 편하게 갔던 장소가 

불편함으로 다가올때가 있다. 


편했던 사람이 불편한 사람이되는 순간이 오면 

그 사람이 왜 불편해졌는지를 생각하기보다 

그 사람과의 거리를 조금 두게 된다. 


왜 불편한지를 생각하지 않는 이유는, 

불편함이 사라지려면 그 사람을 이해해야 하지만

각자의 입장과 사정에 대해서 

완전히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혹여나 그 입장과 사정을 알더라도, 

내 입장에서 이해가 되어야 하는 것인데 

나와 다른 사람을 내 상황에서는 

온전히 이해가 안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냥 조금 거리를 두곤한다. 

이해하기 위해서, 혹은 왜 이해를 못해주지하며 

감정을 소비하는 일을 줄이고자 한다. 


그렇게 지내다보면

어느 순간 다시 편해지기도 하고 

아예 연락을 안하는 순간이 오기도 하지만 


편안함 이라는 관계는 

서로가 애쓰지 않고 서로가 다른 사람임을

이해하지만 그 사람 자체로 좋은 그런 관계이기에

그런 관계의 사람들과 더 편안함을 나누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 에너지와 시간을 쓰지 않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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