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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유서 2 21화

그래서 *宥恕하다

by 낭만박사 채희태

과거에서 비롯된 신념은 확신에 차 있고,

미래는 불확실하다.


정치와 경제, 그리고 교육이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확신을 거두어야 한다.

과거에서 비롯된 확신이

불확실한 미래를 억압하고 있다.


확신에 찬 신념이

멸망을 향하고 있다면,

잠시 제자리에 서서

그동안 걸어온 길을 돌아보아야 한다.


그래서...


한낱 구조의 피조물인

나를 용서하기로 했다.


비자발적 우연으로 존재하게 된

너를 용서하기로 했다.


집단에서 뿔뿔이 흩어져 나온

우리를 용서하기로 했다.





* 宥恕 : 너그럽게 용서함.宥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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