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종민 Nov 02. 2024

각종 나무들이공존하는 기묘한 풍경


재개발 열풍이 불던 낡은 담벼락에 새로이 벽화 그려지고. 어린 나무는 몇 년 새 제법 자랐구나. 사라질 기약이 없는 큰 나무의 긴 그림자는 늘 가슴이 아프고. 이 이상한 조합의 풍경을 보는 나는 공연히 마음이 복잡하다. 이리저리 쳐다보다가 마침내 그림 한 장을 그려 놓는다. 어린 나무와 고목, 그리고 이미테이션 나무. 하물며 그것들의 그림자가 복잡하게 얽히는 이 기묘한 풍경을. / 남천동 삼익아파트 주변

매거진의 이전글 노란 김밥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