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둘
'이건 책이야'는 책에 관한 그림책이다. 단순한 내용인 것 같지만, 이 그림책에서 독서 교육의 힌트를 찾을 수 있다. (매거진 '기르다 Education'의 '봄. 책이랑 썸 타기'를 이어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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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vordan skroller du nedover?
어떻게 스크롤 다운할 수 있어?
-Jeg skroller ikke.
-스크롤 안 해.
-Det er en bok.
-이건 책이야
Kan den tekste?
자판으로 글자를 입력할 수 있어?
-Nei.
아니.
Tvitre?
트위터는?
-Nei.
-아니.
Trådløs?
무선인터넷은?
-Nei.
-못해
-... de er en bok.
-이건 책이라고.
Men..그런데...
... hva annet kan denne boka gjøre?
그럼 책으로 뭘 더 할 수 있는거야?
Trenger det et passord?
패스워드가 필요해?
-Nei
-아니
Brukernavn?
유저네임은?
-Nei.
아니 필요 없어.
-Det er en bok.
-이건 책이라고
-Se.
-(책을 건네주며) 봐.
책을 읽는 원숭이, 컴퓨터 하는 당나귀, 원숭이 모자 속에 생쥐. 책이 궁금한 컴퓨터를 가진 당나귀가 책을 읽는 원숭이에게 계속 묻는다. 글자를 입력할 수 있는지, 스크롤을 이용해 내릴 수 있는지, 동영상 재생할 수 있는지, 책을 가지고 뭘 할 수 있는지를 묻고 또 묻는다. 원숭이는 그저 당나귀 앞에서 책을 즐겁게 읽을 뿐이다. 그러다 질문엔 귀찮은 듯 대답해주고, 어쩔 수 없다는 듯 책의 한 면을 겨우 보여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