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함 뒤에는 씁쓸함이 있는 법이니까
드라이 진 2oz (60ml)
드라이 베르무트 1/3oz (10ml)
올리브 혹은 얇은 레몬 제스트로 마무리
우아함의 대명사이자 ‘칵테일의 왕’이라 불리는 마티니. 우아한 잔에 담긴 한 줌의 씁쓸함에 괜시리 어른이 되는 듯한 느낌이 든다. 가끔은 제임스 본드가 아니라 캐롤처럼, 바 테이블에 앉아서, 무심한 듯 우아하게 한 잔의 마티니를 즐겨보자.
디테일이 중요한 술이지만 레시피가 간단해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다. 믹싱 글라스에 진과 베르뭇을 6:1 비율로 넣은 뒤 잘 저어 차갑게 한 후 액체를 마티니 잔에 따른다. 올리브 혹은 얇은 레몬 제스트로 마무리하면 끝. 이제 우아하게 마시기만 하면 된다.
1. 디테일에 신경 쓰자.
레시피가 간단한 만큼, 디테일이 중요하다. 좋은 진을 쓰고, 미리 냉동실에 보관해 차갑게 식혀두자. 맛과 향이 살아난다. 마티니 잔도 미리 차갑게 만들어 두면 더욱 좋다.
2. 내 입맛에 맞는 비율을 알아내자.
마티니와 드라이 베르뭇의 비율을 조절해보자. 진과 베르뭇의 비율을 3:1부터 6:1 사이에서 자유롭게 조절해보자. 베르뭇의 맛과 향을 선호하고 더 즐기고 싶다면 베르뭇의 비율을 2배까지 늘려도 좋다.
3. 다양하게 변형시켜보자.
마티니에는 다양한 변형이 존재한다. 드라이 베르뭇을 스위트 베르뭇으로 대체해 스위트 마티니를 만들거나, 기주를 보드카 또는 테킬라로 바꿔 보드카 혹은 테킬라 마티니를 만들어 봐도 좋다. 제임스 본드에 빙의해 쉐이킹 한 보드카 마티니를 만들 땐 꼭 이 멘트를 외쳐줘야 한다. "Vodka martini, shaken, not stir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