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동물을 좋아한다
내 기억이 시작되는 모든 순간
동물을 좋아해 왔다.
엄마가 가끔 그랬다 네가 싫어하는 동물도 존재하냐고
아마 없을 것 같다.
그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동물을 고르라면 고양이다
모든 동물을 다 좋아하기는 하지만
고양이와 제일 추억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우리 부모님 시골집 마당에는 8년 전부터 찾아온
고양이 금월이가 산다.
자식들이 다 분가한 적적한 시골집에
어느 날 불쑥 찾아온
금월이는 부모님의 기쁨이다.
무뚝뚝한 아빠를 미소 짓게 하고
엄마가 밭일하는 동안 심심하지 않게 애옹 애옹 말을 걸어주는
금월이는 이제 우리 집에 없어서는 안되는 소중한 존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