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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bo Jun 10. 2023

일을 잘 한다는 것

성공하는 조직에는 일을 잘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을 잘 한다는 평가를 주는 것이나 받는 것엔 여러 기준이 있다. 직무에 따라서도 다르겠지만, 내가 10년 넘게 일을 해오면서 여러 조직에서 비즈니스 사이드에서 경험한 기준으로 생각해봤다.


1. End Picture를 인지하고 일을 한다.

하고 있는 일이 큰 맥락에서 어떤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지 인지하고, 이 일을 완수함으로써 그 다음 일 또는 결과가 어떻게 될지 혹은 되야하는 지를 고민하고 일을 하는 사람이 일을 잘 한다. 가령 신제품을 출시해서 첫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온라인 마케팅 계획을 세운다고 했을 때, 본 계획이 우리 회사가 목표하는 특정 기간의 매출 또는 KPI를 달성할 수 있는 계획인지를 고민하고 기획해서 실행하는 사람이 일을 잘하는 사람이다. '무엇을 한다'보다,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한다'가 되야 한다.


2.공유를 잘 하는 것

일의 시작, 중간, 마무리 사이에 '해당 일'과 연관 있는 사람들에게 조직이 소통하고 있는 방식으로 '일'이 어떻게 논의되고, 실행되고, 발전되고 있는지 가시성을 주는 사람이 일을 잘 한다. 처음에 기획했던 것과 '일'을 진행하면서 달라지는 게 많기 때문에 중간 중간에 자연스레 '일'의 진척을 공유하는 게 중요한다. 특히나 속도가 빠른 비즈니스에서는 이런 공유가 더욱 중요하다. 개인적으로는 슬랙과 같은 툴의 흘러가는 스레드에 태그를 하고 공유하는 것보다는, 쌓이는 툴(ex. Confluence, Jira, Google suits)에 태그를 달고 공유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00님, 그 일 지금 어떻게 되고 있어요?"라고 다른 사람이 먼저 확인 요청을 주기 전에, 그 일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지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빈도로 먼저 업데이트 해주는 게 함께 일하는 입장에서 정말 좋다.


3.앞으로 나아가려는 관성

이건 성향과 태도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일이 되게끔 하는 태도로, 일정에 맞게, 또는 목표 달성을 위해 계획한 바가 아니라면 다른 수를 생각해내서 한 발이라도 나아가려는 의지로 일을 전진시키는 사람이 일을 잘 한다. 이게 안되면, 쉽게 일은 지연되거나, 멈추거나, 애초의 목표 달성과 상관 없는 일이 진행된다. 


업과 조직의 특성, 문화, 어떤 직군이느냐에 따라 '일을 잘 한다는 건' 다를 수 있지만,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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